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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사업단 '왜이러나'

잘못된 사료 배합비·배상 논란
사료기술료 0.4원 인상도 운영위원회·농가에 '쉬쉬'
청주 축협 "업체서 인상 요구 문제제기 말고 수사의뢰 하라"

  • 웹출고시간2014.07.03 19:48:50
  • 최종수정2014.07.03 19:48:50
속보=청풍명월 사업단이 사료 첨가제 구성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료 컨설팅업체의 기술료가 인상됐는데도 이를 농가에 알리지 않아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3일자 3면>

3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1일 청주축협 주관으로 사료 배합 컨설팅 업체인 ㈜휘드텍코리아와 기존 사료 1㎏에 1.4원(8천1t 이상 기준)이던 기술료를 1.8원으로 0.4원 인상키로 했다.

지난해 충북도내 6곳의 청풍명월 참여조합은 모두 1억4천563만2천5t의 사료를 판매했고 기술료로 2억6천213만7천609원을 ㈜휘드텍코리아에 지불했다.

기술료 인상에 대해 당시 계약을 주도한 청주축협은 운영위나 농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은 4월에 맺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3개월 뒤인 7월에 운영위원회에서 거론됐다.

당시 일부 운영위원은 기술료가 0.4원 인상됐고 매년 2억원 이상을 기술료로 지급하는데 이러한 비용을 농가에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전환할 수 없냐며 의견을 냈다.

또 조합에서 2천만원씩 운영자금을 기술료로 대처하면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점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청주축협 측은 기술료는 농가에서 부담해야 하고 인상된 게 아니라 갈수록 내려갈 것이라고 하면서 농협 사료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결국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기술료 인상에 대해 청주축협이나 운영위는 농가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농협 사료에 배합 컨설팅을 의뢰할 경우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2억6천만원 씩이나 하는 기술료를 굳이 특정 컨설팅업체에 맡기려는 부분도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주축협 측은 사료 컨설팅 업체 계약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기술료 인상 등을 알릴 의무가 없음에도 전 조합장들의 의결을 분명히 받아냈다며 반박했다.

기술료 인상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사료 점검을 받아오다 월별로 횟수가 늘어나면서 ㈜휠라텍코리아 측이 수수료를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농협 사료 충청지사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판매)방식으로 하면서 인가공비만 지불하기 때문에 청풍명월 사룟값은 농협 사료에 비해 1천~2천원, 일반 사료에 비해서는 3천원 가량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청주축협 관계자는 "사료에 대한 부분을 모든 조합으로부터 위임 받아 조합이 아닌 농가를 위해 질 좋고 저렴한 사료를 공급해왔다"며 "이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 문제만 제기하지 말고 수사의뢰하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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