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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경기단체 가맹 왜 늦어지나

충북택견연맹, 2003년부터 충북체육회에 요청

  • 웹출고시간2014.07.01 19:08:45
  • 최종수정2014.07.01 19:08:45
한국 전통무술인 택견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메달이 8개나 걸려 있지만, 정작 충북체육회의 경기단체 가맹이 돼 있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983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택견은 신청서를 낸 지 12년이 지나도록 가맹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 활성화 돼 일명 가라데로 알려진 공수도는 지난해 10월 준가맹단체로 등록됐고, 중국의 전통무술인 쿵푸는 지난 1980년 7월 정가맹단체로 등록됐다.

한국 전통무술인 택견이 외면받는 동안에 외국무술인 공수도와 쿵푸는 충북체육회 경기단체로 등록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택견연맹은 2002년 2월 대한체육회에 인정단체로 등록된 뒤 2003년 2월 준가맹단체, 2007년 2월 정가맹단체가 됐다.

대한택견연맹은 정가맹단체가 된 다음 해인 2008년 89회 전국체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동호인종목,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간 시범종목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올해도 시범종목으로 참가하고, 내년 96회 전국체전에서는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충북택견연맹은 택견이 대한체육회에 가맹단체로 등록하면서 2003년 충북체육회에 가맹신청서를 내고 이후 지속적으로 가맹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가맹을 시키지 않고 있다.

홍승원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 "충북에는 택견과 관련해 전통무술로 택견을 전승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택견협회와 택견을 문화로 사회일반에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택견연맹이 상존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들 단체가 경기단체 등록 임원 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등록 자체가 미뤄졌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호 간의 이견이 곧 해결될 것으로 보여 곧 임원 구성 서류를 보완해 올해 안으로 경기단체 가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견은 지난 2011년 11월 유네스코가 세계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가 오는 2015년 96회 전국체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상태여서 이에 대비해 우수선수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체육회 가맹조차 되지 않아 체전에 대비한 선수육성은 고사하고, 택견 인구의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전국체전에서 택견은 남자 5체급, 여자 3체급 등 모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충북체육회에 경기단체로 정가맹돼야만 실업팀 창단과 학교 택견운동부 구성 등이 활성화 돼 우수한 택견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택견계와 뜻 있는 도민들의 바람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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