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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올 수출 160억 달러 달성 '빨간불'

5월 6.7% 감소로 전국평균 1.0%보다 심각
악재 수두룩, 수출진흥협회 긴급 대책 회의
중견기업 도비 지원 확대 등 실질대책 시급

  • 웹출고시간2014.06.29 19:18:42
  • 최종수정2014.06.29 19:18:42

올해 수출목표 16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충북 무역관련 기관 ·단체가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각 기관 관계자들은 부진한 수출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충북지역 수출목표 160억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는 지난 27일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민선 6기 첫해 수출목표 16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수출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 무역보험공사 충북지사,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사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지난해 일본 엔화환율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 등 세계경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국 지자체별 수출 증가율 14.0%로 2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수출 137억4천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목표는 16.5%인 22억6천만 달러를 늘려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 1월 전년대비 1.5%의 수출 감소세로 출발해 5월에는 6.7%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1.0%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올해 세계경제가 최근 몇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어 경제는 3.6%(IMF), 무역은 4.7%(WTO)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대, 유로지역 저물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어려움,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내전, 이라크 내전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된 상태다.

특히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변동 심화 등의 위험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수출에도 적지 않은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현재 충북도가 지원하는 중소 수출기업 지원규모(500만원 한도)를 중견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경비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도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을 현재 우체국 특송(EMS)에 제한하지 말고 민간 물류사까지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충북지사는 수출기업의 환변동보험 및 선적전보증 이용, 이라크 내전 등 중동지역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을 때의 손실(신용위험·비상위험)을 보상하는 단기수출보험을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수출중소기업이 FTA 해결 방안으로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을 통해 FTA 체결국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설문식 부지사는 이날 "향후 변화하는 수출시장 환경을 적시에 파악해 적절한 시책을 개발하겠다"며 "특히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는 등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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