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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대전 주택시장 '쥐락펴락'

한국은행 대전지역 주택시장 관련 보고서 작성
2010년말 '세종시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가격 급등
아파트 값 상승률,대체로 세종시에서 거리에 비례

  • 웹출고시간2014.06.26 19:22:33
  • 최종수정2014.06.26 19:22:33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가 인근 대전지역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지역 주택시장의 구조적 특징 및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26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

지난 2010년 12월 '세종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 등으로 인해 2011년초 대전지역 주택 매매 가격은 크게 올랐다. 그러나 그해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됐고,2012년 이후에는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매매 거래량은 세종시 호재, 공급 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1년에는 크게 늘었다. 그러다가 2012년에는 주택가격 하락세 확산 우려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점차 회복,2014년 들어서는 2011년 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전세 가격은 전체 광역시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공급 물량 확대 등으로 2011년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전세 수요 증가 등으로 빠르게 회복,2012년말부터는 대체로 전체 광역시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 들어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전세 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전체 광역시보다 낮거나 비슷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주택시장의 구조적 특징은 △세종시 이슈 등으로 인한 주택가격의 높은 변동성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의 월세 거주 비중 △구별로 심한 주택가격 격차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2012년 기준 전국 광역시의 월세 거주 비중은 △대전 27.0% △광주 24.0% △울산 22.8% △부산 21.6% △대구 21.5% △인천 19.8%다. 대전지역 월세 거주 비중은 2000년 16.9%,2005년 22.4%,2010년 26.9%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유동 인구를 중심으로 임대차 수요가 높은 가운데,월세 주 선호층인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지역은 정부청사, 대덕특구,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 등으로 인해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1인 가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구 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유성구,서구, 중구, 동구,대덕구 순으로 높다. 세종시에서 거리가 가까울 수록 대체로 아파트 값도 비싼 특징을 보인다.

◇전망

대전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도안신도시 등 공급 물량 확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다른 지역보다 다소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신도시에 올해 1만4천681가구, 2015년 1만6천346 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대전지역 주택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세종시 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남도청 이전 등 여러 개발 사업들이 인구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임대차 시장의 경우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 변화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이들 가구를 중심으로 소형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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