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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16강…김빠진 월드컵 특수

새벽 경기 · 성적부진 이어져
청주권 대형마트 · 백화점 식음료 매출 기대 이하

  • 웹출고시간2014.06.24 20:05:45
  • 최종수정2014.06.24 20:05:45
충북도내 유통업계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월드컵 16강 진출이 불확실해지면서 월드컵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침체된 경기가 월드컵 기간 회복될 것이라는 당초 업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도내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따르면 이른 경기시간과 대표팀 성적부진으로 인해 월드컵 관련 식음료·스포츠용품 등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전 전후 주류, 음료, 과자 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2%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주류 매출 신장률이 22.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과자 20.7%, 음료 10.3% 순으로 매출이 뛰었다.

이는 국가대표팀이 무승부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경기 당일인 18일 최대 50%할인 행사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3일 알제리에 4대2로 패하면서 17~23일 주류·음료·과자 등 매출은 평균 4~5%p줄었다.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은 월드컵 개막일이었던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주류와 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4%오르는 데 그쳤다.

청주하나로클럽 측은 새벽 이른 시간대에 경기일정이 잡히면서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 기능성 음료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이 같은 음료가 아닌 일부 행사 제품들로 인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축구 유니폼, 축구화 등 스포츠용품 매출도 월드컵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경우 스포츠용품 매출이 지난해나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 롯데영플라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화점 야외 매장서 스포츠용품 행사를 빈번히 했지만 올해는 대폭 행사가 줄은데다 월드컵 특수 실종까지 겹쳐 스포츠용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역신장하고 있다.

도내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월드컵 관련 용품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는 등 이번 월드컵으로 인한 매출 신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른 경기 시간으로 인해 응원도 열기를 띄지 않는데다 국가대표팀 16강 진출이 불확실해지면서 월드컵이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나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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