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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6 15:34:47
  • 최종수정2014.06.16 15:35:31
속보=일부 학부모들의 반대로 진천교육지원청의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진천교육지원청은 16일 오후 3시 진천문화원 공연장에서 '진천 공립(단설) 유치원 설립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본보 13일자)

이날 진천교육지원청은 유아 무상교육과 누리과정 확대로 미취원 어린이의 취원 증가에 대비해 애초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10학급(특수 1 학급 포함) 177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을 진천읍에 설립할 계획을 설명했다. 또 "오는 2016년 3월 개교 예정이며 단설유치원 설립으로 공립 유치원 선진화 조기 정착과 유아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진천교육지원청의 이 같은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에 대해 교육지원청과 어린이집 추천 패널 4명의 뜨거운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찬성 측 영동대 유아교육과 최미화 교수는 "원장, 원감에서부터 교사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육 전문가로 구성돼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정,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단설유치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건 가능한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단설유치원 형태로 개선해 유아교육을 질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천상산초 병설유치원 학부모회 양귀비 회장도 "독립 교육기관인 단설유치원 설립은 좋은 교육시설에서 아이들이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며 "특수유아들의 교육권 보장과 유아들이 보편적 교육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공립기관 설립이 저지돼선 안 된다"고 단설유치원 설립 당위성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김경중 교수는 "공립 유치원을 새로 설립·운영하는 비용을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에 지원한다면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높은 데도 막대한 재정을 들여 전체 아동 중 고작 6.8%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역에 접근 가능한 모든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 했다.

윤은화 진천어린이집 학부모는 "공립 유치원을 설립하려면 사립 유치원의 두 배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공립 유치원을 새로 만들고 지원하는 비용을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에 지원한다면 학부모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다"며 "지역 전체 아동의 6.8%만 혜택을 보지 말고 원아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극히 적은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는 단설유치원에 반대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읍 장관리 일대 4천910㎡의 터를 매입키로 하고 국비 78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표결 끝에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이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 문제에 대해 충북교육감 선거운동기간 중 진천을 방문한 김병우 당선인이 유보적인 견해를 밝힌바 있어 차후 추진 방향에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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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