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6.04 10:41:01
  • 최종수정2014.06.04 17:55:58

6월의 황금연휴,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서 연휴가 더 길다. 선거를 마치고 쉴 곳을 찾는다면 단양이 가족, 연인 휴양지로 제격일 듯하다.

단양군은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8가지의 명승지인 단양8경이 유명하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말한다.

1경인 도담삼봉(嶋潭三峰)은 단양 북쪽 12㎞ 지점의 단양읍 도담리에 있다. 남한강의 수면을 뚫고 솟은 세 봉우리 가운데 남봉(南峰)은 첩봉(妾峰) 또는 팔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고 한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이 이곳에 은거해 자신의 호를 이 도담삼봉에서 본떠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2경인 석문(石門)은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보고 서 있는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3경인 구담봉(龜潭峰)은 단양 서쪽 8㎞ 지점인 단성면 장회리(長淮里)에 있다.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 같다해 구봉(龜峰)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1549년(명종 4) 단양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李退溪) 선생은 이곳의 풍광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고 전해진다.

4경은 옥순봉(玉筍峰)으로 단양 서쪽 9㎞ 지점의 장회리에 구담봉과 가까이 있다. 솟아오른 봉우리는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렀다.

5경인 사인암(舍人岩)은 단양 남쪽 8㎞ 지점인 대강면(大崗面) 사인암리(舍人岩里)에 있다.

6경인 하선암(下仙岩)은 소백산맥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양 남쪽 4㎞ 지점인 단성면(丹城面) 대잠리(大岑里)에 있다.

7경인 중선암(中仙岩)은 단양 남쪽 10㎞의 단성면 가산리(佳山里)에 있다. 삼선구곡(三仙九曲)의 중심지로,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다.

8경인 상선암(上仙岩)은 단양 남쪽 12km 지점의 가산리에 있다.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타고 약 2km정도 위로 올라가면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단양에는 그 밖에도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죽령(竹嶺) 산정에서 떨어지는 죽령폭포, 운선계곡(雲仙溪谷) 상류에 위치하는 칠성암(七星岩), 가을철의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북벽(北壁), 소백산맥 중에 솟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구봉팔문(九峰八門), 계절에 따라 변모하는 아름다운 금수산(錦繡山),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축성했다는 온달성(溫達城), 길이 약 2km의 자연굴 천장에 통혈(通穴)이 있어 일광이 반사하는 일광굴(日光窟), 천태만상의 절경을 이루는 고수동굴(古藪洞窟) 등 제2단양팔경도 유명하다.

또 2012년 5월 개관된 단양 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에는 크고 작은 100개의 수족관에 국내 민물고기와 브라질, 페루 등 세계 각지에서 모아온 희귀물고기 등 모두 165종, 2만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잘 곳으로는 곳곳에 즐비한 펜션·민박 등 숙박시설, 선암계곡의 소선암자연휴양림, 온달산성 인근의 소백산화전민촌, 남한강변의 고운골자연체험학습원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예로부터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 수암 권상하 등 선비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인식했고 김홍도, 최북 등의 화가는 단양의 절경을 화폭에 담고자 했으며 시인묵객들은 저마다의 시와 산문으로 팔경의 경치를 노래하며 풍류명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며 "역사가 돌고 돌 듯 취향과 유행도 돌아 힐링과 웰빙이 대세인 요즘 단양은 최적의 품격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