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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22 19:20:05
  • 최종수정2014.06.22 19:20:05

유수영

충주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경찰 제복을 입고 지나가는 경찰관만 보면 본인도 모르게 흠칫 놀라고,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도 순찰차만 보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순간 머뭇거리게 되는데 막상 경찰관서를 방문해 보니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띠고 반겨주어 의외이면서도 친근하기도 하고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는 말을 방문 민원인들로부터 종종 듣고는 한다.

예전에는 잘못을 해야만 오게 되는 곳이 경찰관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경찰도 변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범인 검거보다는 범죄 예방을 중시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행정의 비중이 커지면서 시민들이 알고 참여하면 위기의 순간이나 필요한 순간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는 제도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2012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제’이다.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 뜻하지 않게 가족과 헤어졌을 때 신속하게 발견하여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한 제도로 치매어르신, 만18세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정보와 신체적 특징, 지문, 사진 등을 사전에 등록하면 실종 사건 발생 시 또는 요보호자 발견 시 지문 인식만으로 요보호자의 인적사항은 물론 보호자에 대한 정보까지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실종아동 사전등록제 신청 방법은 보호자 신분증과 신청자와 가족관계가 확인되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지고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나 지구대·파출소 등에 방문하여 직접 등록하거나, 인터넷 안전드림(www.safe182.go.kr) 또는 모바일 앱 ‘안전Dream’을 이용해 등록 후 추후에 경찰관서를 방문해 지문만 추가적으로 등록하면 된다.

시행초기에 적극적인 홍보 및 MOU체결로 초등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동에 대한 등록은 많이 이루어진 반면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장애인이나 치매어르신들의 경우는 등록이 많지 않다. 최근에는 치매어르신들의 미귀가 신고 발생 후 찾게 되면 의무적으로 지구대에서 가족의 동의를 받아 사전등록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미리 경찰관서를 방문해 등록을 해 둔다면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소중한 나의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두 번째로 알아두면 좋은 제도는 ‘착한운전마일리지’제도이다.

2013년 8월 1일자로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로 등록 후 1년 동안 운전면허 취소·정지처분, 통고처분, 과태료 처분 등 무위반과 인피 교통사고 유발 등 무사고를 유지하게 되면 1년마다 마일리지를 10점씩 누적해 주어 추후에 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을 경우가 발생하였을 때 누적된 마일리지만큼 벌점 감경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착한운전마일리지 접수는 경찰서 민원실이나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해서 서약서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있다면 인터넷 홈페이지 교통범칙금인터넷 납부서비스(www.efine.go.kr)에 접속해서 등록하면 된다. 또 1년이 경과하기 전에 교통법규를 위반하게 되면 무효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시 재등록을 통해 착한운전마일리지를 유지 할 수 있다.

단속 위주에서 벗어나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서 선진교통질서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취지의 제도로서 필요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지금까지 말한 두 가지 제도는 6살, 3 살배기 개구쟁이 두 아들을 직접 데려다 사진과 지문을 직접 등록하고, 나와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직접 홍보 할 만큼 경찰관인 내가 보아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용한 제도이다.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혹시 모를 만약에 대비해 잠깐의 시간을 내어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든든한 보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경찰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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