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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아들 태진아, 고향 팬들과 노래하다

본보 주최 콘서트 성료… 사모곡 등 히트곡 열창

  • 웹출고시간2014.06.01 18:32:00
  • 최종수정2014.06.01 18:32:00

지난달 31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태진아 효(孝) 청주콘서트'에서 가수 태진아가 관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있잖아유~, 지는 충북만 오면 기분이 좋다니께유. 다함께 소리 질러 봐유!"

충북이 낳은 불세출의 스타, 태진아가 고향 팬들을 만났다. 31일 충북일보 주최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태진아 효(孝) 청주콘서트는 그가 왜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거장인지를 실감케 하는 무대였다.

히트곡 '사랑은 아무나하나'로 무대의 막을 올린 태진아는 자신이 낳고 자란 보은군 탄부면 하장리에 얽힌 옛 추억을 구수하게 풀어냈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대한가수협회장에 오른 출세 이야기, 하도 배가 고파 양조장 술지게미를 먹고 비틀거리던 10살 꼬마아이에 대한 회상 등을 관객들과 함께했다.

그는 "고향에만 오면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고향의 부모·형제 같아 마음이 푸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암에 걸렸음에도 돈이 없어 병원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하늘로 떠나신 어머니를 그리며 '사모곡'을 열창했다. 마치 피를 토하듯 절규하는 그의 목소리에 관객들의 눈시울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그는 프로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는 '뽕짝'으로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옥경이', '동반자',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노란 손수건'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달궜다. 올해 진갑(進甲)이라는 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팔팔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무대 중간 중간 선보인 입담도 재주꾼다웠다. 본인을 포함, '대한민국 트로트 거장 4인방'이라 불리는 현철과 송대관, 설운도에 얽힌 '19금 무용담'이 아줌마 팬들의 배꼽을 사정없이 파고들었다.

앙코르 공연까지 시원하게 소화한 태진아는 "오늘 와주신 관객 여러분과 충북도민 모두가 부자 되시라"며 "충북의 아들, 태진아도 열심히 노래할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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