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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08 19:5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강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요 대책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원산지 표시에 있어 철저하게 이중적 전략을 쓰고 있는 미국의 원산지 표기방식으로 큰 실효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 쇠고기의 원산지 표기는 ▲미국에서 사육되고 도축된 '미국산' ▲태어나 성장,도축되기 전까지 다른 나라를 경유한 적이 있는 '미국 및 000산' ▲다른 나라에서 길러진 가축을 미국이 들여와 도축한 '000산. 미국가공' ▲식육 상태로 수입한 '000산' 이상 4가지로 나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원산지 표시 상의 도축국 원칙>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 미국에서 도축됐어도 '미국산'으로 표기된다.

결국 똑같은 소의 고기가 미국에서 팔릴 때는 '캐나다 및 미국산'으로 정확하게 표시되고 한국에 들어오면 '미국산'이 되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한국 소비자의 선택권은 이미 심각히 훼손한 한미 FTA, 그 한미 FTA를 빨리 비준 받아달라고 사정하며 미국 쇠고기를 전면 사들이겠다는 한국 정부의 이번 쇠고기 협상은 이보다 더 비실용적일 수는 없는 것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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