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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옥천경찰서 군북파출소장 경감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해뜨기 전 이슬 머금어 싱싱하고 촉촉이 젖은 나무를 바라보면 시골의 새벽공기가 얼마나 신선한가를 알게 되고, 일출과어우러져 세상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밤새껏 신선한 산소를 내뿜어 인간에게 보답하는 말 없는 나무는 진실로 보배라 하겠다. 자기 취향에 따라 더욱 예쁘게 정원수 몇 그로 심어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을 관찰해 보면 꼭 24절기를 모르더라도 날마다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에 거름을 주고 벌레도 잡아주며 모양을 살려 가위질하며 몇 년 만 가꾸어내면 의도하는 대로의 모양을 연출해내는 것이 나무요. 하루라도 돌보지 않으면 가지를 뻗어 옆 나무와 말없이 다투기도 하고 보기 흉하게 제멋대로 크며 비바람 추위를 막아준다고 너무 가리어도 연약한나무가 되어 거친 자연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지만 되지 못할 나무도 정성스런 사랑의 손이 가면 쓸만한 나무로 성장 할 수 있다.

요즘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가 극심하고 흉포화 해 가고 있다. 그 들 철부지의 비행을 탓하기 전에 오늘을 사는 어른들은 과연 무엇을 해 주고 그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가를 냉철히 반성해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배우고 쉬기에 부족한 문화 공간, 물들기 쉬운 사회 환경, 그 누구도 이들에 대하여 거름 주고 가꾸는 사랑의 관심을 내일 아닌 냥 팽개치고 포기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가꾸어지는 것처럼 등한시 하지는 않았는가 생각해야 한다.

내 자식이 소중하여 사랑하면서도 남이 자식이나 버려진 자식들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고 또한 소중한 내 자식이라고 하여 소중함과 귀여움에만 치우쳐 조그만 잘못이나 그릇된 생각을 과감히 시정시키지 않는 오늘날의 사회풍조로 인하여 자고나면 커가는 나무처럼 비행청소년의 범죄도 커가고 흉포화 되어 그들로부터 돌보지 않은 책임을 지는 결과로 귀결되어 진다.

복잡다기한 현대문명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빈곤과 소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범죄의 구덩이에 빠져들고 있는 청소년의 증가는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음이 국제적 추세이고 특히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청소년 범죄는 통계치만 보아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 청소년의 사랑의 상대가 되어줌에 있어 우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하며 전 근대적 사고방식으로 그들로부터 기성세대처럼 엄하게 교육받은 유교적 예절과 복종을 먼저 요구하는 편협 된 지도와 사랑은 오히려 그들의 반항의식만 키우는 경우도 있다.

마치 병아리를 모래 없는 시멘트바닥에서 사료와 물을 주고 키워도 어미닭이 되어 알도 낳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모래로 멱을 감지 못하여병아리는 어미닭이 되기 전에 죽거나 연약한 닭이 되어버리고 마는 이치와도 같다고 할까·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이여!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순간순간을 정진해 가며 싱그럽고 푸른 소나무가 되어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일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있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진실하고 공평하고 성실한 자세로 오늘을 배우라.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에서, 세상을 밝게 하는 태양처럼 밝고 힘차게 나아가며, 오늘의 부족함이 있더라도 내일의 풍요로움을 위해 푸르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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