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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농산물 가격도 침몰

소비심리 침체로 가격 반토막
상인들 "행사 취소 잇따라 재고만"

  • 웹출고시간2014.05.08 20:08:19
  • 최종수정2014.05.08 20:08:19

세월호 침몰 사고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봄 풍년을 맞은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8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 임영훈기자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소비심리가 농산물 가격마저 가라앉혔다.

8일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봄 제철 채소들이 따뜻한 기온에 지난해보다 1주일에서 보름 정도 일찍 출하된데다 작황도 좋지만 소비가 되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이날 기준 양파 1㎏ 가격은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1천500원, 농협충북유통에서는 1천3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기준으로 볼 때 각각 59.5%, 65.3%나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대파 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파 1㎏기준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1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대비 41.5%하락했다.

농협충북유통의 경우 1천53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8%떨어졌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마트 청주점의 지난달 배추·무·양파·시금치·대파 등 주요 농산물 매출은 지난해 4월에 비해 42~60%나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의 경우 60.7%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무 54.4%, 대파 48.2%, 시금치 47.6%, 양파 42.9% 순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떠들썩한 행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인 지난 5일과 6일, 단체나 기관, 절에서 행사를 취소하면서 매년 일정했던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각급 학교가 수학여행, 수련회 등을 취소해 도내 자연학습원이나 수련원 등에서 해마다 이 시기에 구입해가던 물량이 전혀 소비되지 않고 있다.

도매시장 한 상인은 "해마다 5월이면 큰 행사가 많아 대량으로 물건을 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행사가 없어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며 "매일 경매에서 물건을 구입해 놓아도 소비가 이뤄지질 않으니 경매가도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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