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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587만원'…충북 직장인 최저 연봉 왜?

전국 16개 시·도 중 최저평균보다 2천372만원 적어대기업 유치 실패 등 원인

  • 웹출고시간2014.05.07 20:21:46
  • 최종수정2014.05.07 20:50:29
충북지역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전국 최저를 기록한 것은 왜 일까.
 

최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천713개 상장사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충북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3천58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5천959만원보다 무려 2천372만원이나 낮았다. 평균 연봉 1위인 울산(6천881만원)과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직장인 평균 연봉이 전국 최저로 나타나면서 지역 경제계 곳곳에서 충북도의 알짜기업 유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 2월 발표한 민선 5기 투자유치 규모는 총 20조1천213억원에 2천277업체다.
 

역대 투자유치 실적과 비교할 때 수치상 적지 않은 규모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양질의 대기업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그동안 △대기업 유치 실패 △R&D기관 등 인프라 열악 △수도권 기업 유치 미약 등이 결국 고임금 창출 기업의 부재로 나타났다고 분석해 왔다.
 

도가 집계한 최근 7년 간 수도권 이전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34개 △2008년 17개 △2009년 18개 △2010년 3개 △2011년 9개 △2012년 8개 △2013년 36개 등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급격히 줄어든 데다 지난해 26개도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100조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인근 기업들이 집단 이전한 결과로 일시적인 반사이익에 불과했다.
 

고임금 뿐만 아니라 수십개의 협력업체 이전에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대기업 유치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도는 그동안 삼성 등 대기업과 몇몇 병원, 제약업체와 접촉, 도내 유치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R&D기관 등 전문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메리트(merit)도 부족하다.
 

특히 충북의 관문인 오송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책기관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에 따른 각종 고임금 창출 연구기관 유치가 기대되지만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결국 도내 7천여개의 기업 중에는 100여개의 대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본사 등 핵심기관 없이 공장만 수두룩한데다 저임금 근로자만 양상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지역 경제계의 지적이다.
 

이에 도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자료는 전국 1천713개 상장사만을 기준으로 연봉을 집계해 전체 통계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도내 대기업 유치가 주변 시·도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망 IT기업 등 고임금 중소기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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