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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가족탐방 코스 최적지

한국 구석기 문화 대표 유적지, 최근 철쭉 만개 발길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4.05.07 11:15:53
  • 최종수정2014.05.07 11:15:53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외부 전경

한국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건물 주변에 최근 계절 꽃인 철쭉이 만개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2006년 7월에 개관했다. 군은 주요 방문예상객인 학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변에 단양군 군화인 철쭉을 식재했다.

수양개란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란 뜻으로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다.

이곳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조사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1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창날·화살촉 등으로 쓰인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좀돌날·긁개·밀개 등 동아시아 지역 후기 구석기 시대 정형화된 유물들과 주먹도끼·찍개 주먹대패 등 이른 시기 구석기 시대 문화상을 대표하는 약 3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특히 석기 제작 기법 및 형태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는 석기제작소도 50곳이나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수양개 선사유적은 중기 구석기시대 석기부터 삼한시대 취락유적 등이 발견된 곳으로 유적지에 전시관을 건립,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3지구로 나눠 발굴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발굴이 예상된다.

1지구의 후기 구석기 문화층에서는 유라시아대륙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화살촉인 슴베찌르개가 다량 발굴됐다.

또 프랑스 등 유럽의 동굴 벽화에서나 볼 수 있는 물고기 모양의 그림이 새겨진 첫 소의 뼈도 발굴됐다.

이 그림은 중학교 국사교과서에 유럽의 사례와 함께 실려 그 위상을 짐작케 하고 있다.

2지구에서는 삼한시대 26군데 취락터가 확인됐다. 서까래 구조와 벽체를 이루는 나무판자도 불에 탄 채 출토됐다.

또 탄화된 밀·보리·조 등이 다양한 기형토기들과 함께 발굴돼 당시 농경문화 등 생활상에 대한 중요한 복원자료가 되고 있다.

3지구에서도 전기 구석기와 후기 구석기 등 2개 문화층이 확인됐는데 주먹대패, 찍개, 긁개 등이 다량 출토됐다.

수양개유적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며 특히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좀돌날 제작수법의 확산과 전파과정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에는 단양의 금굴유적, 상시 바위그늘유적, 구낭굴 유적지에서 발굴된 인골, 사슴 뼈, 호랑이 뼈, 하이에나 뼈 등 다양한 동물화석들과 인간에 의해 해체·도살된 흔적이 남아 있는 뼈화석 유물들도 전시돼 있다.

전시관 주변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움집터와 유적발굴 현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선사시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단양팔경과 고수동굴 등 관광지만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선사시대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새기는 기회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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