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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조화(弔花) 같은 유성온천 이팝나무꽃

"축제는 없지만 활짝 핀 모습 구경할 수 있어요"

  • 웹출고시간2014.05.05 10:44:38
  • 최종수정2014.05.06 13:35:57
ⓒ 최준호기자
대전 유성온천 일대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질 좋은 쌀로 만든 밥처럼 새하얀 이팝나무 가로수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참사'로 인해 당초 5월 9~11일 열리려던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유성구가 주관하는 어린이날(5월 5일)과 어버이 날(5월 8일) 행사도 올해는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인간 세상은 변화무쌍하지만,꽃은 피는 시기만 차이가 있을 뿐 해마다 어김없이 인간 곁으로 다가온다.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각종 봄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기 시작한 가운데,당초 유성온천문화축제 개막일을 5일 앞둔 4일 유성온천 이팝나무꽃이 이미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현장에 가면 마치 잘 가꿔진 살아있는 조화(弔花)를 보는 것 같아,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되새겨지는 것 같다.

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최준호기자
ⓒ 유성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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