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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이어 세월호 참사…외식업 '침몰 직전'

예약율·영업율 반토막
관광지 주변업소 큰 타격
닭 ·오리 취급점 폐업 수준

  • 웹출고시간2014.05.01 19:51:10
  • 최종수정2014.05.01 20:53:58
AI 재앙과 세월호 참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충북의 외식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아예 휴업을 신청하고 문을 닫은 곳도 있다.

충북도는 최근 도내 영업장 면적 330㎡ 이상 음식점 53개소를 대상으로 예약취소율과 영업(매출) 감소율을 조사했다.

△청주 10곳 △충주·단양 각각 6곳 △제천·청원·보은 각각 5곳 △옥천·음성 각각 4곳 △영동·괴산 각각 3곳 △증평 2곳 등이다.

그 결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예약 취소율은 49.1%, 영업 감소율은 50.3%로 각각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주변업소가 가장 큰 타격을 보고 있고 특히 닭, 오리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운영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예약취소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곳만 무려 28곳이나 되는데다 전면 취소(100%)된 음식점도 △보은 3곳 △괴산·음성 각각 2곳 등 모두 7곳이나 됐다.

도내 주요관광지인 충주·제천·보은·괴산·단양 등은 거의 폐업 수준이다.

지역별 평균 예약취소·영업감소율을 살펴보면 △충주 55.0%, 43.3% △제천 86.0%, 56.0% △보은 60.0%, 52.0% △괴산 76.6%, 70.0% △단양 75.0%, 45.0% 등으로 나타났다.

괴산의 한 음식점은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여기에 청주지역 음식점의 평균 예약취소율과 영업감소율도 각각 26.0%, 30.0%로 조사돼 관광지역 뿐만 아니라 도내 전 지역의 외식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외식문화가 잘 정착된 관공서 주변 식당들조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청 인근 한 음식점 주인은 "AI 발생 탓에 닭·오리 요리 예약이 급감했었는데 세월호 사고가 터지면서 그나마 종종 있었던 낮 모임 예약 등이 부쩍 줄어들었다"며 "경기 침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영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도는 외식업 경기 회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각 시·군과 관공서 등에 주변 식당을 이용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내려놓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최근 각종 여행이 줄어들면서 도내 관광지를 비롯한 전 지역의 외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공서와 각 기관단체가 주변 식당 이용에 적극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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