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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임대사업 '효자노릇 톡톡'

도내 7만9천24농가의 26.4% 혜택
"일손 부족·농기계 구입 부담 절감"

  • 웹출고시간2014.04.28 19:34:16
  • 최종수정2014.04.28 19:34:16
농번기를 맞은 충북도내 농가들이 농기계임대사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농기계은행사업으로 도내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에 대한 부담이 절감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장은 정부지원으로 설치된 23곳과 자체설치 4곳 등 모두 27곳이다.

지난해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장의 농기계보유대수는 4천759대로 지난 2012년 3천626대에서 1천133대(31.2%)늘었다.

수혜 농가는 지난 2012년 2만2천416곳에서 1천545곳(6.8%)감소한 2만871곳으로 집계됐다.

도내 7만9천24농가(2013년 말 기준)의 26.4%가 농기계 임대사업 혜택을 받은 셈이다.

충북도 측은 도내 농가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고령 농가가 소규모 농사로 전환했고 영농기계화장비공급사업에 혜택을 받은 농가 등으로 인해 농기계 임대 수혜농가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농기계 연도별·기종별 공급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 964대에서 지난해 1천11대로 4.8% 늘었다.

밭 농사에 필요한 탈곡기는 66대에서 184대로 64% 늘어난 반면 이앙기와 논두렁 조성기는 지난 2012년 6대와 13대에서 지난해에는 0대였다.

농협 충북본부는 도내 37곳 지역농협에서 트렉터, 이앙기, 콤바인 등 논 농사 기계에 한해 농기계은행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농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책임운영자에게 기계에 따라 내구연한 전년도까지 기계가격의 90%를 받고 마지막해에 10%를 내면 본인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임운영자는 다른 농가에 임자금을 받고 농기계를 지원할수도 있는데 지역농협마다 3.3㎡당 경운은 153원, 이앙은 160원, 수확은 200원을 하한선으로 정해놓고 있다.

지난해 기준 37곳 지역농협의 농기계 공급대수는 트렉터 717대, 이앙기 133대, 콤바인 130대로 모두 980대였다. 지난 2012년 875대(트렉터 636대, 이앙기 119대, 콤바인 120대)보다 105대 늘었다.

도내 일부 농가들은 지자체나 농협의 농기계임대사업에 대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농번기에 급증하는 수요를 현재 보유대수로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원군 한 농민(54)은 "일손 부족으로 주말에 가족들을 동원하는 농가들이 많아 주말에 예약이 몰리는데 이를 감당하기엔 기계가 너무 적다"며 "여기에 예약일 당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 일을 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예약하고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농민들의 농기계 수요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기계를 보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농민들의 경우 사용방법을 알려줘도 고장난 상태로 반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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