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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05 13:34: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지방공무원 1만명을 감축키로 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충북도의 지방공무원 신규채용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도청 90명을 비롯해 모두 600명 이상의 공무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해 계획된 596명을 신규로 채용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도는 각 시.군 등의 정원에서 모자라는 인원을 충원하는 것인데다 소방사와 교육청 신규채용 등이 포함돼 있어 신규 채용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속을 들여만 보면 신규채용이 그리 녹록치 않다.

신규채용 계획 인원은 지방공무원 감축 이전의 정원에 맞춰 산정됐다.

인원감축으로 정원을 축소할 경우 신규 채용 인원이 정원 초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분 만으로는 줄어드는 정원에 인력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계획대로 신규 인력을 뽑을 경우 임용이 지연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자연감소가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보직 공무원이 넘쳐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직원 배치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2006년 소방공무원 46명을 채용하고도 총액인건비에 발목이 잡혀 무려 7개월 이상을 임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취업난을 뚫기 위해 공무원 시험준비에 온 정열을 쏟아 왔던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불안감도 공무원 감축 발표에 긴장하는 현직 공무원 못지 않다.

4일 충청북도 중앙도서관에서 만난 김모씨(29.청주시 흥덕구 사직동)는 “지방공무원을 감축하면서 인위적인 강제퇴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 감축으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수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불안해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행정 9급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모씨(28.청주시 수곡동)는 “지방공무원 감축 발표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것”이라며 “이미 발표된 채용계획에는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충북도는 올해 모두 596명의 지방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미 1차로 10개 직렬 33명을 뽑기 위해 지난달 26일 필기시험을 치른 상태다.

2차 16개 직렬 420명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도 이미 발표돼 응시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달 24일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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