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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옛 도심상권 붕괴 가속화되나

지웰시티몰Ⅱ 25일 개장…SPA 브랜드·극장 입장
서청주 쏠림 본격화 …성안길 상인들 "속수무책"

  • 웹출고시간2014.04.23 19:56:53
  • 최종수정2014.04.23 19:56:53

25일 문을 여는 지웰시티몰Ⅱ 전경.

지웰시티몰Ⅱ가 서청주상권에 들어서면서 청주시내 구도심이 붕괴될 조짐이다.

23일 ㈜신영에 따르면 오는 25일 연면적 3만7천868㎡,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지웰시티몰Ⅱ를 연다.

1층과 2층엔 자라, 에이치앤엠, 망고 등 세계 유명 SPA브랜드와 탑텐, 코데스콤바인, 원더플레이스 등 모두 14개의 의류매장이 입점한다.

지하 1층에는 매드 포 갈릭, 망고식스 등 식음료매장과 베이직하우스, WSW 등 의류·잡화매장이 들어선다.

여기에 3층과 4층엔 CGV가 8개관 1천708석 규모로 개관한다.

쇼핑·외식·여가를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지웰시티몰을 거쳐 연결되는 통로까지 갖추고 있는 등 청주시내 구도심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청주시내 대표 상권인 성안길내 상가들은 지웰시티몰Ⅱ 개점이 다가오면서 초긴장 상태이지만 손쓸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성안길내 입점한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은 지웰시티몰Ⅱ에 입점하는 3개 SPA브랜드에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연간 30만명이 넘는 롯데시네마 청주점과 CGV(북문·서문점) 영화관람 수요가 롯데시네마 서청주점과 CGV지웰시티점으로 대거 줄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안길 상점가 상인회 관계자는 "성안길 상인들 모두 지웰시티몰Ⅱ가 오픈하게 되면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으로 인해 분열되기 시작한 상권이 붕괴에 이를 것으로 걱정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 영화 관람을 위해 성안길내 유입되는 소비자들 수가 상당했는데 이마저도 서청주상권으로 뺏기게 생겼다"고 말했다.

성안길 뿐만 아니라 같은 서청주상권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이나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단기적인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백화점에도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있어 자라나 망고, 에이치엔엠으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본다면 초기 오픈 효과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웰시티몰Ⅱ에 몰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백화점과 지웰시티몰Ⅱ를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구분될 것으로 보여 오히려 소비자들을 모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영 관계자는 "청주에 그간 없던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함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다만 구도심 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은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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