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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서리에 영동 배꽃 냉해 비상…군 조사 착수

5·6일 늦서리 내려 70여㏊의 배꽃 냉해
지난해도 옥천·영동지역 과수농가 냉해 등의 피해 입어

  • 웹출고시간2014.04.14 16:08:12
  • 최종수정2014.04.14 16:08:12
최근 영동지역에 늦서리가 내리면서 개화기를 맞은 배꽃의 냉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2도와 영하 2.2도로 떨어지면서 산간 구릉지와 저지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렸다.

그 후에도 일부 산간지역에는 서너 차례 늦서리가 약하게 이어졌다.

이 때문에 개화기를 맞은 배나무의 꽃이 얼고, 미처 피지 못한 꽃봉오리가 시드는 냉해를 입었다.

냉해 입은 꽃은 새까맣게 탈색된 뒤 떨어져 배를 매달지 못하게 된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의 장인홍 연구개발팀장은 "배꽃은 한 화총에서 8∼9개의 꽃이 순차적으로 피는데, 대부분의 지역서 5·6번째 꽃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가 입장에서는 재해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상 배는 3·4번째 피는 꽃에서 가장 품질 좋은 배가 매달린다.

장 팀장은 "나중에 피는 꽃일수록 배가 작거나 형태가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늦서리로 배 농사에 타격이 우려되자 군은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배의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긴급지원하고 있다.

이 꽃가루를 암꽃에 묻혀주면 자연상태보다 50% 이상 결실률이 높아지고, 고른 형태의 배를 생산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영동과 옥천지역 배 등 과수농가들이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었다.

영동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서리피해면적이 70여㏊에 이르고, 피해율도 대부분 50∼80%에 달한다"며 "정밀조사를 거쳐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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