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주말 여행지 소개

세종, 영산홍 피는 산림박물관서 꽃잎 액자 만들기 체험
공주, 시티투어 하이테크·1천500년전 백제와의 만남
충남 48개 도보 여행길 담은 홈페이지 '걸어유' 서비스

4월도 중순을 맞으며 바야흐로 봄이 익어간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철을 맞아 세종과 공주,기타 충남지역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상으로 충남도 내 도보 여행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세종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꽃잎 액자·조개 부채 만들기 등 주말 무료 체험코너가 운영될 충남도 산림박물관(세종시 금남면 산림박물관 길 110) 전경.

ⓒ 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 산림박물관(세종시 금남면 산림박물관 길 110)에서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꽃잎 액자·조개 부채 만들기 등 주말 무료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행사는 박물관 체험장에서 매주말 오후 2~3시 가족 단위 관람객 24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진행된다.

체험 활동 장소인 산림박물관 주변에는 수목원, 휴양림, 열대온실이 위치하고 있다. 또 수목원 주변에서는 최근 영산홍과 철쭉꽃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등 2천여 종의 수목과 야생화들이 어울려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4월말이면 영산홍과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주

시티투어 궁도체험.

올해 공주시티투어가 11월 23일까지 매주 1·2주는 토요일,3·4주는 일요일(7~8월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무령왕릉 주차장을 출발한다.

코스는 모두 5개다.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 석장리 박물관 등 공주의 유명한 역사 문화 유적지 관람과 함께 도예, 궁도, 한지공예, 판소리 등 코스 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여름철에는 오리배 타기와 보트타기 등 수상레저,가을철에는 알밤 줍기 체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참가비는 버스비(어른 6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와 관광지 입장료, 체험 요금을 합한 금액으로 코스 별로 다르다. 사이버공주시민에겐 무령왕릉, 공산성, 석장리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041-854-8810,856-3151.

그런가 하면 공주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Hi-Touch(하이테크) 백제, 1,500년전 백제와의 만남'이란 주제의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공산성과 수촌리 고분군에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공산성 프로그램은 공주대 박물관(041-850-8834), 수촌리 고분군 프로그램은 충남도 역사문화원구원(041-840-5053)으로 하면 된다.

◇충남

충남도내 48개 도보 여행길을 각종 정보와 함께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 '걸어유(www.cnslow.net)'가 10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사이트에는 △강 따라 걷는 길 △경관이 아름다운 길 △바다와 함께 걷는 길 △생태체험 길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길 등 5개 주제 별로 주요 여행길이 소개돼 있다. 길 소개 외에 역사·전설 등을 소재로 만든 스토리텔링, 주변 볼거리와 축제, 맛집, 찾아 가는 길, 숙소 등에 관한 정보가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올라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내 48개 도보 여행길을 각종 정보와 함께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걸어유(www.cnslow.net)'가 10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걸어유에 올라 있는 충남도내 성지 순례길 노선도.

특히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을 앞두고 도내 주요 천주교 성지순례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4개 천주교 성지순례길이 특별 코너로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 운영 기념으로 이달 30일까지 '느리게, 느리게, 함께 걸어유∼'란 주제로 이벤트도 열린다. 한편 한국여행작가협회는 최근 도내 48개 도보 여행길 정보를 모은 책 '걸어유 충남도보여행길'을 출판, 온·오프라인 서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