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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03 15:27:05
  • 최종수정2014.04.03 15:27:05

차은녀

충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최근 내겐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다. 집을 나서기 전에 아침뉴스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일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화창한 봄날이면 아무 거리낌 없이 쉽게 나섰지만, 요즘은 중국발 미세먼지에다 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황사까지 동반하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 동안 음식물 1㎏, 물 2㎏, 공기 10㎏을 먹고 마신다. 공기가 음식물의 10배가 넘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단 1분만 숨을 쉬지 않아도 생명을 위협하는 그 공기에 대하여 아무 일도 아닌 듯이 쉽게 간과하면서 살고 있다. 무의식중에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서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 예방법과 방지대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황사는 고비사막, 몽골고원 등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하늘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하늘을 덮었다가 지상으로 서서히 떨어지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여기에는 칼슘, 철분 등 토양성분을 주로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黃沙, 일본은 高沙, 중국은 모래폭풍(sand storm)으로 불린다. 시정장애를 일으키고, 반도체, 정밀산업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식물의 광합성방해 등 부정적 영향이 있으나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호소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미세먼지는 연료의 연소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며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 배출물질이 주요 발생원으로서 인위적 활동에 기인한다. 미세먼지 PM-10( Particulate Matters)은 지름 10㎛이하의 입자상물질로 머리카락 직경의 6분의1 크기다. 특히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는 질산염, 탄소성분과 비소, 납, 수은 등 유해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유해성 논란이 뜨거워지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정부에서는 1995년부터 적용되었던 PM-10에 대한 환경기준 외에 추가로 초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을 마련하였으며 2015년부터 시행된다. 미세먼지는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의 농도가 '나쁨' 이상이거나 실시간 농도가 1㎥당 200㎍이상일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대기오염에 훨씬 취약하기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실외활동을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여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코는 흐르는 물에 자주 씻어야 한다

그러면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기적으로는, 봄철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도로 및 건설사업장은 저속운행, 방진망 설치, 도로 물청소 등 억제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둘째, 기업체는 2015년부터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는 강화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을 금년 내에 보완해야 한다. 셋째, 도심지내 대기 오염원이 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경유차량을 CNG차(압축천연가스)로 모두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저녹스버너 보급 사업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오염공기가 대기 중 확산이 원활하도록 택지개발이나 도시계획 수립 시 지형적 특성 및 주풍 등을 고려한 바람길을 계획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도민모두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한다면 충북은 쾌적한 대기질의 '명품환경도'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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