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무심천서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보자"

11일 11회 청주예술제 개막
청주예총 산하 10개 예술전문단체 참여
체험·대회 등 39개 행사 '풍성'… 가족나들이 제격

  • 웹출고시간2014.04.03 19:15:45
  • 최종수정2014.04.03 19:15:45
무심천 냇물이 졸졸 흐른다. 팔자 양반걸음으로 여유만만하게 흐르는 물길은 청주시민의 심성(心性)을 쏙 빼닮았다.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개나리가 아침 인사를 하고, 벚나무에서 생명을 다한 하얀 봄눈이 상춘객들의 머리카락을 물들인다. 완연한 봄이다.

꽃피는 춘삼월과 신록의 오월을 숨 가쁘게 잇고 사월의 중턱, 청주 무심천에 문화예술축제가 찾아온다. 11일부터 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일대에서 '11회 청주예술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청주예총 산하 10개 예술전문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연중 지역 최대 문화예술행사다. 공연과 전시, 경연 등 39개 행사가 5일 간 청주시민의 마음속에 파고 들 예정이다. 청주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돗토리시의 문화단체협의회도 이번 축제에 참가하며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 '팡파르'

지난해 열린 제 10회 청주예술제.

11회 청주예술제 공식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다.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예총 영상 상영, 개막선언, 축시낭송, 청주예술상 시상 등이 전개된다. 일본 돗토리시 문화단체협의회와 남성성악앙상블 '콰트로', 가수 이정옥이가 축가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전시종합개막식도 이날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전시관 앞에서 펼쳐진다. 문인, 건축, 미술, 사진협회, 한·일교류 합동 전시개막식이 예정돼 있다.

◇"청주의 아름다운 건축물 사진 구경하세요"

청주예총 산하 단체인 청주건축가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충북대 개신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청주시 건축사진 공모전'을 한다. 청주 일원의 건축·도시에 관한 아름다운 사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 건축·도시공간 사진전시회'와 '청주건축가회 회원특별전(한찬훈)'도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청주국악협회는 13일 오후 3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다문화 한마음 예술제'를 한다. 세계 각국의 음악과 음식을 한 자리에 모음으로써 다문화의 평화로운 정착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부채춤·소고춤 '덩실덩실'

청주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청주아마추어무용제가 12일 오전 11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막을 올린다.

△박혜정 화락무용단의 부채춤 △박서연 햇살무용단의 소고춤(김묘선류)과 즉흥무(강선영류) △정미영 춤누리 무용단의 장구춤과 현대무용 '검은그림자'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청주연예예술인협회의 무심천 벚꽃가요축제도 이날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청주지역 주민자치센터와 복지시설, 문화센터에 소속된 노래교실 회원들이 자웅을 겨룬다. 예심을 거쳐 10팀이 결선에 올라 있다.

◇나도 작가가 돼 볼까?

청주문인협회 40여명의 회원들은 11일부터 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2전시실에서 시와 수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2일 오전 10시에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10회 산, 강, 하늘 학생백일장'이 열린다. 청주시내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청주미술협회는 11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누드크로키'를 한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 작업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11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74회 청주미술협회 회원전'도 진행된다. 협회원 260여명이 그린 한국화와 서영화, 조소, 서예, 문인화, 민화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기간 청주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는 '53회 청주사진작가협회 회원전 및 국내·외 사진교류전'이 열린다.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 '끼 발산'


장래 충북 예술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끼'도 마음껏 발산된다. '15회 청주 청소년 효(孝) 한마음축제'가 11일~12일 이틀간 진행된다. 참가 분야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연예, 음악이다.

희망자는 청주예총 홈페이지(www.cjart21.org)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청주예총 사무국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4일 오후 6시까지다.

세부 분야는 다음과 같다.

△국악1 : 사물놀이 △국악2 : 풍물, 민속놀이 △무용 : 힙합댄스, 댄스스포츠 △문학 : 시·수필 낭송 △미술 : 일러스트레이션 △연극 : 촌극 △연예1 : 가요 연주 △연예2 : 보컬 △음악 : 중창

문의 043)223-4048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