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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어떤 기막힌 장난 나올까?

지난해 구글 '냄새 검색' 서비스 거짓말 폭소
112로 허위신고 등 했다간 '쇠고랑' 찰 수도

  • 웹출고시간2014.03.31 17:24:46
  • 최종수정2014.03.31 17:24:46

2013년 만우절에 공개된 구글 냄새검색 베타 서비스 사이트

4월1일. 만우절(萬愚節)이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유쾌하고도 해학적인' 날이다.

만우절은 서양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한다.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 또는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 부른다.

과거엔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속이는 '애교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엔 기업체들의 '만우절 마케팅'으로까지 번지는 등 수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만우절에 "단순히 입력하고 터치하는 것을 피해 이제는 냄새로 검색하자"며 "냄새검색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혀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아로마 냄새 1천500만개를 바탕으로 '구글 노우즈(Google Nose)'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곁들이며 거짓말을 했다.

과거 "스타킹을 흑백TV에 뒤집어씌우면 컬러TV가 된다"는 스웨덴의 한 방송기술 전문가 거짓말 탓에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킹을 TV에 씌우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만우절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선 통신기업인 SKT와 KT가 지난해 만우절에 서로 운영 중인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을 바꿔서 올리는 장난을 쳐 이용자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1년 중 딱 하루, 재치 있는 장난이 허용된다는 만우절이지만 지나친 거짓말을 했다간 자칫 쇠고랑을 찰 수도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만우절 당일 경찰의 긴급신고전화인 112로 거짓·장난전화를 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경찰의 경고를 무시했다간 지난해 5월 강화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나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된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은 물론 민사소송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당할 수 있다.

지난해 충북에서 328건의 만우절 거짓신고가 접수돼 이 중 54건( 16.4%)에 대해 벌금이나 구류 등이 선고됐다고 하니 지나친 장난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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