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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30 08:43: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14분 폴 스콜스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2차전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 다음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첼시-리버풀전 승자와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툰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한 1998-1999 시즌 이후 9년만이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지난 2003-2004 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었지만 결승 무대는 처음이다.

이날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와 4-4-2 포메이션의 좌우 미드필더로 나란히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폭넓은 움직임으로 맨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골은 전반 14분, 스콜스의 발끝에서 터졌다. 돌파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볼을 차단한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걷어낸 볼이 스콜스에게 걸렸고 이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출렁였다.

박지성은,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맨유 공격의 윤활유였다. 전반 20분에는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으나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 기습적인 슈팅이었다.

전반 28분에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바르셀로나의 역습을 막아냈다. 박지성은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스콜스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으나 바르셀로나의 밀집 수비에 걸렸고, 이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경합 끝에 지켜내 역공을 막아냈다.

정확한 크로스도 빛났다. 전반 40분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나니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으나 살짝 빗맞으면서 골대 오른쪽으로 비껴갔다.

후반 5분에도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패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후반 31분, 퍼거슨 감독은 나니를 라이억 긱스로 교체했으나,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90분 풀타임 활약, 그라운드에서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간판' 리오넬 메시의 날카로운 슈팅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번번이 맨유 수비에 막혔고 후반 15분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동점골 작성에 실패, 올 시즌 유일한 우승 희망이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저 좌절을 맛봐야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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