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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29 20:22: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일 유도가의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 윤동식과 오야마 순고의 대결. 하지만 오야마 순고는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K-1 히어로즈대회 이후 6개월 만에 격투기 무대에 선 윤동식은 더욱 탄탄해진 몸매와 한층 진화된 타격실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마음껏 농락했다.

29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2' 미들급(84kg 이하)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윤동식은 일본의 오야마 순고(34)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윤동식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빼앗았고, 마운트 자세에서 파운딩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 시작 1분 20초 경 다리잡아 메치기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윤동식은 상대에게 매서운 파운딩 펀치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의 기무라 록를 잘 피한 윤동식은 다시 사이드 마운트 자세에서 어깨로 상대를 압박한 후 오른손 파운딩을 이어갔다. 한 가지 아쉽다면 마운트에서 암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

그라운드 공방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윤동식과 방어하다 지친 오야마 순고는 2분 정도를 남기고부턴 스탠딩 상태에서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상대와 라이트 펀치와 로우킥을 교환하던 윤동식은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긴 상태에서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후 파운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2라운드도 윤동식의 페이스였다.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된 양 선수는 경기를 빨리 끝내려는 듯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오야마 순고의 펀치도 날카로웠지만 윤동식은 계속 카운터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윤동식의 라이트 훅이 상대의 복부에 그대로 꽂혔고, 상대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뒤로 굴러 곧바로 일어나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오야마 순고는 꽤 충격을 받은 듯했다.

타격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윤동식은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아간 후 또다시 마운트 포지션을 점령했고, 상대 목 뒤를 잡고 무차별 파운딩 연타를 휘둘러 승세를 굳혔다.

2R의 끝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 윤동식은 입을 굳게 다물며 양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지난해 K-1 이적 후 멜빈 마누프, 젤그 갈레시치, 파비오 실바 등 타격가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윤동식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 또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챔피언 벨트를 차고 싶다"는 꿈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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