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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29 20:07: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주은행

우에니시 아키라 (지은이), 한나 (옮긴이) | 지향 출판, 1만1천원

현재까지 100여권이 넘는 책을 출간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선사해 온 우에니시 아키라씨가 행복론 ‘우주은행’을 선보인다.
이 책에서 아키라씨는 세상에는 두 가지 은행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돈을 관리하는 은행이고, 또 하나는 ‘우주은행’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은행이다.

이 우주은행에는 돈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선행, 즉 ‘덕(德)’을 예금하는 것이다. 타인을 기쁘게 하거나 도움을 주거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그것이 덕이 돼 우주은행에 예금되고, 만기가 되면 적립된 예금만큼의 은혜가 ‘행운’ 또는 ‘행복’으로 되돌려 받는다.

이런 예로 요즘 일본에서는 화장실 청소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남녀노소, 직책의 높고 낮음을 떠나 화장실 청소를 해서 행운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화장실 청소를 시작한 뒤부터 운이 좋아지고 행복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런 일을 실천함으로써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고 자신도 행복해진다면 그보다 멋진 일은 없다.

이 책은 우주은행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때 납득할 수 있는 현상이 많이 보인다. 우주은행이란 곳 자체가 돈을 맡기는 은행이 아니라 남을 위한 선행, 즉 덕(德)을 예금하는 곳이고, 또 만기가 되면 행운이 찾아온다니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자신의 행동에 따라 이자가 붙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가기도 한다니 나의 예금은 지금 얼마나 되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이 책은 시중에 범람하는 온갖 자기계발서를 두루 섭렵한다. 심리카운슬러로서 20여년 이상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 온 아키라씨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짧은 일화를 통해 레벨별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한 예로 ‘미소를 짓는다’는 것은 초급, ‘남을 위해 시간을 바친다’는 것은 중급, ‘남들이 귀찮아하거나 기피하는 일을 나서서 한다’는 것은 고급이라는 식이다. 고급으로 올라갈수록 예금액이 커지지만, 초급의 행동을 매일 되풀이함으로써 예금액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예금액을 크게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변화시켜 준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친절과 정성,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도록 만든다. 그에 따라 운도 좋아지고 자신의 인생이 더욱 행복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에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모든 이 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우에니시 아키라씨는 일본 가쿠슈인 대학교를 졸업해 1982년 ‘위글 연구소’를 설립, 성공철학·정신과학·심리학·심리요법 등의 연구 활동에 매진했으며, 1986년 그간의 연구 활동을 체계화시킨 ‘성심학’을 확립, 카운슬링 및 집필 활동을 개시했다. 1995년에는 일본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산업 카운슬러’ 자격증을 취득했고, 2001년에는 심리학 명예박사로 선정됐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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