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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부실시공 신축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분통'

연수동 1·2단지 539가구 입주 예정
사전점검 결과 저가 자재 사용 ·공사 지연
시공사에 단체 계약해지 등 항의 빗발

  • 웹출고시간2014.03.23 15:21:54
  • 최종수정2014.03.23 15:21:54
충주시 연수동의 한 신축 아파트가 준공 승인과 분양자들의 입주를 앞두고 부실시공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불만과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내 집 방문의 날'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저가 자재 사용과 부실시공, 조악한 조경시설, 공사 진행률 저조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과 항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입주예정자 100여 명은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항의했으며 시공사에 사전점검 무효와 단체 계약해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주시청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 총 30여 건의 민원을 올려 부당함을 알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이 아파트는 1단지 299채와 2단지 240채 등 총 539채 규모로 3월말께 입주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늦어져 입주 시기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3월말 입주할 것으로 믿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다음 달이면 무조건 집을 비워야 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도 높다.

이들은 시공사에 이사 비용과 보관료, 입주 지연에 따른 월세 등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 A(38)씨는 "기대를 걸고 사전점검 행사에 참여했다"며 "하지만 하자가 있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다 보니 수백 개를 붙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공용부분도 여전히 공사 중이고 엉망인데 도대체 어디를 점검하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시공사는 공사 지연으로 입주가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시인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아파트에 하자가 발생했으면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달 말까지 최선을 다해 준공 처리한 뒤 다음 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충청북도 품질검수단이 지난 11일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상태로 절차상으로 충주시 준공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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