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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2차 유출' 카드런 없었다

도내 영업점 비상근무 준비… 재발급 요청 '0건'
고객 "2차 피해 보상대책 확실히 해야" 지적

  • 웹출고시간2014.03.18 13:33:01
  • 최종수정2014.03.18 14:15:38
17일 오전 11시께 청주시내 한 NH농협은행 영업점. 10여명의 이용자들이 자리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느 평일과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14일 창원지검은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3사에서 유출된 1억여건의 정보 중 8천여만건이 추가적으로 유통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도내 해당 카드사들은 지난 1월 카드 재발급 요청 폭주 사태와 같은 카드런 사태를 우려했으나 이날 영업점들은 잠잠했다.

카드3사에서 유출된 금융정보가 추가적으로 유통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17일 충북도내 해당 카드사들은 이용자들의 재발급 요청이 대거 몰릴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도내 영업점들은 여느 평일과 다름 없는 잠잠한 분위기였다.

ⓒ 임영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월23일 기준으로 집계한 카드3사 재발급 건수는 190만1천건으로 이중 NH농협카드가 95만2천건, KB국민은행은 51만건, 롯데카드 44만2천건이었다.

당시 도내 해당 카드사들은 재발급 요청이 몰리면서 연장근무를 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2차 유통과 관련, 재발급이 요청이 집중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근무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날 재발급 요청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용자들 대부분이 지난 1월에 이미 카드를 재발급 받았기 때문인지 카드 재발급 신청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청주시내 한 KB국민은행 지점도 농협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은행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재발급 요청이 쇄도했던 지난 1월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곳도 이날 재발급 신청은 단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지난 1월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할 계획이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재발급 신청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유출된지 1년도 넘었는데 그 사이 단 한건도 피해사례가 접수된 적이 없는데다 2차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이모(27·청주시 상당구)씨는 "이미 다 유출된 정본데 지금와서 바꿔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해당 카드사들은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보상만이라도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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