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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와인 저가공세 …충북도내 농가 '흔들'

최근 5년간 수입량 해마다 증가
국내산 와인 취급 대형마트·백화점 전무

  • 웹출고시간2014.03.10 19:56:28
  • 최종수정2014.03.10 20:25:55

수입산 와인이 해마다 수입량과 금액 모두 늘어나면서 국내 와인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도내 와인농가들은 판로가 없어 갈팡질팡하는 상황이다. 저가형 수입산 와인은 1만원 이하부터 3만원 선으로 관세가 철폐돼 가격이 저렴해져 소비자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 와인 판매장의 모습.

ⓒ 임영훈기자
수입산 와인의 저가공세에 충북도내 와인농가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10일 수출입통계를 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와인 수입금액과 수입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수입금액은 1억7천184만달러로 지난 2012년보다 16.69%증가했고 지난 2010년 이후 해마다 10%이상 증가하고 있다.

1만~3만원 선의 저가형 수입산 와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면서 도내 유통업계의 주류 전체 매출 대비 와인 매출 구성비율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 출처 : 수출입무역통계
이마트 청주점의 지난 1월부터 6일까지 와인매출 구성비는 15.7%로 지난해 11.9%보다 3.8%p 늘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지난해 와인 매출은 개점한 지난 2012년 8월 대비 40%이상 신장했다.

전체 주류 중에서 와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8%에 달한다.

이처럼 와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국내산 와인을 취급하는 도내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없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마트 청주점이나 농협 청주하나로클럽 등은 국내산 와인을 판매했었지만 소비자 수요가 없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와인 주생산지인 영동군 와인농가들은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2005년 영동군이 와인 특구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산학연관이 와인산업 활성화에 몰두하고 있지만 홍보나 판로는 농가가 알아서 해야 할 실정이다.

군내 한 와인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판매하려고 했더니 1병당 매출의 30%를 마트 측에 지급해야 한다고 해 포기했다"며 "농가들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할 수 밖에 없고 와인 체험 농장 견학 등 자구책으로 홍보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와인협회 관계자는 "수입산 와인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산 와인들은 아직 경쟁력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뺏기고 있다"며 "판로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기술력을 갖춰 외국 유명 와인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국제 와인 주류 전시회 비넥스포(VINEXPO)는 지난 1월, 올해 우리나라 와인 수입량이 지난해 대비 16.77% 증가할 것으로 봤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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