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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05 09:40:33
  • 최종수정2014.03.05 09:40:33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펴낸 프란치스코(78) 교황의 권고문 '복음의 기쁨' 한국어판이 주목받고 있다.

'복음의 기쁨'은 출고 전부터 초판 5천부의 예약판매가 완료됐다. 이후에도 천주교계 서점·교구·수도회의 주문이 이어져 발행 2주 만인 지난달 말 주문량 2만부를 기록했다.

독자 대부분이 성직자나 수도자, 신학 연구자인 교황 문헌의 특성상 기존 문헌들의 평균 판매량이 3천~4천부인 것과 대조적이다.

'복음의 기쁨'은 지난해 11월24일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 한 '신앙의 해'를 폐막하며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권고문이다. 복음 선포의 무대인 현대 세계의 경향과 도전 과제, 복음 선포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제안, 복음화의 사회적 차원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다.

교황은 수도회 장상, 본당 신부, 영성 지도자, 교구장 주교직을 두루 거친 '사목의 달인'답게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복음화에 대한 식견을 쉬운 문장과 편안한 문체로 풀어놨다. 교황은 신앙을 의무가 아닌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활짝 열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자고 거듭 권고하고 있다.

천주교계 서점인 바오로딸 측은 "'복음의 기쁨'은 발행 전부터 문의가 많았고 천주교 신부들은 물론 개신교, 성공회 성직자들도 많이 찾는다"며 "교황 문헌은 딱딱하고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복음의 기쁨'은 내용이 구체적이고 문체가 편안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224쪽, 8천원.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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