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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만에…재형저축 '찬밥 신세'

금리 3.5%에 최소 7년 유지
매력 없어 은행·이용자 외면
월평균 1만800계좌씩 감소

  • 웹출고시간2014.03.03 20:09:16
  • 최종수정2014.03.03 20:09:16
재형저축이 출시 1년만에 은행과 이용자 모두에게 외면 당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서민층 재테크 수단으로 18년만에 부활시킨 신재형저축은 지난해 3월6일 출시 초기만해도 가입 열풍이 일었지만 매달 계좌수가 줄어들고 있다.

3일 충북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재형저축은 연3.5%의 낮은 금리와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7년을 유지해야하는 단점으로 현재 신규 가입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재형저축 월별 활동계좌수(펀드 포함)

은행 측에서도 손익분기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초반 금융감독원이 은행들 간의 재형저축 영업경쟁이 과열 양상을 띄자 이를 막기위해 은행사업평가항목에서 재형저축 항목을 제외토록 하면서 은행들은 영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실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상품을 굳이 나서서 팔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재형저축이 출시 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은행과 이용자 모두에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까닭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재형저축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월말 기준 재형저축 활동계좌수(펀드 포함)는 175만2천297개로 계좌수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6월말 182만8천540개에 비해 7만6천243개나 줄었다.

출시 초반인 지난해 3월말 활동계좌수는 144만5천45개였는데 6월말까지 매달 평균 4만6천831계좌씩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말부터는 매달 평균 1만800계좌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청주시내 한 KB국민은행지점 관계자는 "재형저축이 반짝 인기에 그친 까닭은 낮은 금리 때문이다"며 "지난 1980년대 처음 나왔던 재형저축의 경우 금리가 20%에서 30%까지였는데 여기에 10분의 1 수준인 낮은 금리가 이용자들을 돌아서게 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27·청주시 상당구)씨는 "재형저축은 '재산형성'이라는 콘셉트와는 달리 3.5%의 낮은 금리로 7년이나 묶어둬야 하기 때문에 주택청약 상품보다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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