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3.02 15:04:04
  • 최종수정2014.03.02 15:04:04

김건호

산과들 도시와 농촌 어느 곳이든지 걸쳐 흐르며 우리 곁을 지켜왔던 하천. 어느 동네를 가던 마을 앞에는 맑은 실개천이 있고 이들이 모인 물은 하천이 되어 유유하게 흘렀다.

하지만 최근 시골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미 사라진 개천이 상당수에 이르고, 하천마저 장마철이 아니면 흐르는 물이 없어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현상이 많아 보인다.

이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주변에 공장과 주택가가 들어서면서 하천공간을 잠식하고, 산업 및 생활용수의 증가와 오염원이 늘면서 하천의 건천화와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이켜보면 인간의 태초 거주활동 시작은 물이 있는 하천변이다. 물이 없다면 사람을 비롯해 각종 동·식물의 생존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천은 먹는 물의 원천일 뿐 아니라 육지와 물의 생태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청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도심를 흐르는 무심천, 석남천 그 지류인 월운천, 명암천 등이 이에 속한다.

청주의 하천도 삭막한 도시에서 친수공간으로 쉼터로 사람과 어울어 가는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하상 도로등 인위적인 시설 있고 비가 올때 농지에 살포된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도시지역의 먼지와 쓰레기 등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된 빗물과 혼합된 고농도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오염, 악취발생, 미관저해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하천을 살리기 위해 하상도로의 철거를 계획하고 있으며, 비가 올때 우수토실에서 하천으로 월류되는 오염된 물을 차단하여 임시 저류 후 맑은날 청주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하기 위해 무심천과 석남천에 월류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1,191억원의사업비를 들여 사업을 진행중에 있고, 무심천 및 율량천 지역의 분류식화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683억원, 무심천을 중심으로 고향의강 정비사업에 295억원, 월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80억원, 청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3단계)에 966억원 개신지구우수저류시설에 100억원 등 환경오염방지시설 사업비 구성비는 국비도비 73%, 시비24%, 기금3%로 구성되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건설행정에 참여했던 한사람으로 청주를 맑은고을 살기좋은 청주를 만드는데 담당부서에서 정성을 다하여 추진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한편 하천을 살리고자 하는 시정(市政)과 뜻을 같이하여 공직에 몸을 담았던 한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 각자가 생활속에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실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 해 본다.

도로 및 주택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며, 자동차 세차는 지정된 세차장에서, 가정의 세탁오수가 우수관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환경오염방지시설 공사시 최대한 협조하여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한편 관에서는 공사 진행으로 인한 도로굴착등 주민불편 관련민원이 많이 되고 있는점을 고려하여, 도로굴착 기간 최소화, 당일굴착 당일복구원칙, 출퇴근 시간대에 공사는 피해주고, 주민설명회, 안내표식판 설치 등 주민에게 공사전 홍보 등을 철저히 함으로써 민관(民官)이 함께하는 참여행정을 실현했으면 한다.

하천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다, 자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므로 이 하천을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으로 만들어 자손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버린 더러운 물은 우리가 처리해야 하며, 깨끗한 물로 만들어 하천에 돌려보낼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