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난해 세종시 민간 아파트 분양가 사상 첫 하락

대한주택보증 '전국 시·도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공개
세종시,'분양 물량 과다' 따른 경쟁으로 1년 사이 7.1% 하락
주거 여건 개선,유명 건설사 분양 참여로 더 이상 안 떨어질 듯

  • 웹출고시간2014.02.25 19:15:28
  • 최종수정2014.02.25 20:44:45
세종시는 전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정부청사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수요가 크게 증가,지난해 땅값과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사상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가 뭘까.

◇세종시 첫 하락

대한주택보증은 1월 중 '전국 시·도 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평) 당 평균 분양가격은 813만원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1천792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전남은 567만8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2014년 1월말 기준 전국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단위:천원/㎡).

ⓒ 자료 제공=대한주택보증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 가격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별 상승률은 △제주(18.1%) △경기(16.0%) △광주(12.3%) △대구(11.7%) △강원(5.6%) △충북(4.3%) △경북(3.9%) △전남(3.2%) △전북·서울(각 1.4%) 순이었다. 하지만 인천,대전,경남,부산,울산,세종,충남 등 7개 시·도는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불패'란 별명이 붙은 세종은 하락률이 7.1%로 충남(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시의 3.3㎡(평) 당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월 817만8천원에서 △2013년 12월 760만1천원으로 △올해 1월에는 760만원으로 더 떨어졌다. 결국 지난 1년 사이 57만 8천원(7.1%)이 하락한 셈이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세종시는 그 동안 꾸준히 분양가가 올랐으나 지난해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 별 지난 1년간 민간아파트 분양가 변동률. (2014년 1월말 기준)

ⓒ 자료 제공=대한주택보증
◇세종시 전망

지난 2010년 10월 세종시 신도시에서 처음 분양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39만원이었다. 이어 분양된 세종시 신도시 지역 아파트들은 대부분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업체들 사이의 분양 경쟁이 심해지면서 분양가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2년 1만9천75가구 △2013년 1만6천127가구에서 △올해는 1만8천367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가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가 새해 들어 더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 연말까지 3단계에 걸친 정부청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도로·상가 등 기반시설이 급속히 확충돼 주거 여건이 좋아지는 데다,올해부터는 전국적인 유명 건설사들이 분양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6월 이후 분양될 2-2생활권(7천490가구)은 세종시내 아파트 중에선 처음으로 분양가가 900만원대에 도달,다른 생활권 분양가의 동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높다. 신도시에서는 처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2-2생활권에는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계룡건설 등 대형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해 '세종시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동철 세종해냄공인중개사(세종시 한솔동) 대표는 "2-2생활권 분양가가 일부 주장과 달리 3.3㎡당 1천만원까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허용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대표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리는 대신 현재 무이자인 중도금을 유이자로 전환,가구 당 1천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상 효과를 얻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