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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감 선거 '초반 기선잡기' 난타전

보수·진보 이념 논쟁… 단일화 반대 움직임까지

  • 웹출고시간2014.02.23 14:12:29
  • 최종수정2014.02.23 14:12:29
충북도교육감 후보들의 '초반 기선잡기 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때 아닌 보수·진보 간 이념 논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보수 후보군에서도 단일화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여명 후보들끼리 교통정리가 되지 않자 초반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영철 후보는 지난 21일 도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후보들을 정면 공격했다.

손 후보는 "보수와 진보 등 좌우 이념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교육감 선거를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오직 교육의 본질만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논리가 개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 지도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권교체-새정치 충북국민연대' 발족식에 참여한 전력이 있고, 민주노총 충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교육보다는 정치적 행보를 보인 사람"이라며 "이제 가면을 벗고 정치인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후보는 "교육을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에 빠지게 한 강상무 후보도 김병우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강 후보는 순수해야 할 교육감 선거를 정치논쟁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빌미를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하는 등 김 후보와 강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저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정책을 공감하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상무 후보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를 겨냥했다.

강 후보는 논평을 내고 "소위 진보후보라는 김병우 후보가 '좌·우 대립을 걱정한다'는 논평을 낸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전교조 9대 지부장을 지낸 김 후보는 선거전략상 진보후보라는 이름을 잠시 숨겨두고 교육통합을 운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이념논쟁에 불을 지폈다.

김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서조차 보수와 진보를 운운하면서 좌우대립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보 후보에게 교육감을 내줄 수 없으므로 교육철학과 비전의 공유없이 단순 정치논리로 보수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정당공천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교육감 선거의 취지를 변질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점 난타전 양상이 보이고 있다"며 "후보 간 지지율이 워낙 낮다보니 자신을 돌출시키려는 이른바 '각개전투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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