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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0 13:25:57
  • 최종수정2014.03.10 13:25:57

신영민

경정·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아빠 저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용~~~”

07년생 황금돼지띠 딸아이가 요즘 바쁘다.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다가오자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던 책을 읽기도 하고 구구단을 외우는가 하면 설레이고 들뜬 마음으로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도 열심히 치며 새로운 학교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는 새로운 친구들과 낯선 환경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 듯 하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거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사랑스럽다.

이렇듯 3월 초가 되면 우리의 희망이자 꿈이자 미래인 아이들이 우리 딸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이 아무 일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켜주고 싶고 그러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집단따돌림 및 상습폭행에 시달리다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이, 우리 아이들 중 일부는 심한 욕설 및 놀림, 폭행 및 협박, 집단따돌림 등의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희망과 꿈들이 좌절됨은 물론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2년 한해 학교폭력신고건수는 8만여건이 넘었고, 학교폭력검거인원 2만3천877명 중 1만5천948명(67%)은 형사입건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의하면 이러한 학교폭력은 대부분 학교 내(61.6%), 일과시간 중(53.3%)에 발생하였고, 욕설·놀림, 협박 등 언어폭력(33.9%), 금품 갈취(16.2%), 집단따돌림(11.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년 초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다행인 것은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효과에 대하여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의 91.5%가 긍정적으로 답하였고, 94.4%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응답하였다.(한국교육개발원 연구)

우리는 새학기 초부터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새학기에 들어간 학생들이 서로의 가정문화와 생활습관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가정과 학교에서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자치활동 강화 및 전문상담교사 육성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충주경찰서는 올해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하여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했고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캠페인 개최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인기가요 ‘거위의 꿈’의 한 소절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처럼 우리 충주지역의 아이들 모두가 그 꿈을 지키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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