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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길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문학박사·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이어야 한다. 현재 청소년은 우리 인구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가족을 보더라도 대부분 4인 가족의 절반은 청소년이다. 그러니 청소년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에게 미숙한 세대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치적 참여는 물론 중요한 위치를 맡기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미숙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오직 공부로 통하는 청소년 세대

일반적으로 9세부터 24세까지를 청소년이라고 한다. 청소년은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착착 실현하는 단계를 밟아가는 나이이다. 한편 젊은이들은 사회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 시절 '문제의 아이 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말을 새겨야 할 것이다. 요즈음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과 달라서 공부하는 방법도 많이 다르다. 부모들은 저녁에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하라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공부로 통한다. 공부를 잘해야 출세하는 것이고 명예와 돈과 권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실적으로 그렇다. 부모들이 공부하라는 이유를 보면 공부하는 것만이 돈, 명예와 권력을 쥘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서 의사, 변호사, 대기업체 입사 및 고위관리직에 등용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망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만약에 공부만 잘하는 것과 소득의 차이가 무관하다면 입시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는 변동될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아 국내에는 4년제 일반대학의 숫자가 너무 많다. 교육 기회의 평등이란 측면에서는 대학의 숫자가 많을수록 좋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평등을 원한다면 이 숫자를 줄이고 반면에 현실적으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2~3년제 직업대학 중심으로 교육제도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부모의 교육관이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

동시에 학부모들이 오직 공부로 통하는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한국교육 개발원에서 발표한 공부 잘하는 아이 기르기 십계명을 보아도 부모가 학교교육체제를 변화시키는 주인공임을 자각하고 자녀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제일의 갑부인 미국의 빌 게이츠도 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아이들이 본받는다는 말을 하였다. 그는 어머니가 사주신 컴퓨터로 갑부가 되었다. 그의 자녀교육 십계명을 보면 1. 본인의 전 재산은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2.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친구들과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준다. 3.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도록 한다 4. 어릴 때 공상과학 소설책을 보게 한다. 5. 부모의 선물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6. 신문을 통해 세상 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힌다. 7. 부잣집 아이라고 곱게 키우지 마라. 8.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한다. 9.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한다. 10. 부모가 솔선수범 한다 등이다. 그밖에 오프라 윈프리의 십계명을 보아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조화롭게 살라고 하고 있는 점을 보면 우리 학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처럼 우리 교육도 돈,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일의 성취를 통하여 사회에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는 교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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