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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김복희 노부부의 아름다운 결혼식

청주보훈지청·청주종합사회복지관 참전유공자 지원

  • 웹출고시간2014.02.16 15:53:10
  • 최종수정2014.02.16 15:53:10

김수복·김복희 노부부의 결혼식이 지난 15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인 김수복(86) 할아버지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첫 번째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쉰 살을 넘긴 늦은 나이에 지금의 부인 김복희(74) 할머니를 만났다. 비슷한 인생의 역경을 지내온 부인은 김 할아버지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생활 형편에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했다. 마땅한 직업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노부부에게 결혼식은 남의 얘기만 같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청주보훈지청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의 무료 예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부부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지난 15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복지관과 청주보훈지청 직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부부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복지관의 도움으로 장소는 물론 기념사진 촬영, 폐백, 주례, 피로연 등 모든 예식을 무료로 치를 수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내 팔십 평생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늦게나마 아내의 소원을 풀어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준 청주보훈지청장은 "김씨 할아버지 부부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의 6·25 참전유공자들이 노후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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