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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차 독자권익위원회

“지역에 맞는 특화 기사 발굴해야”

  • 웹출고시간2008.04.22 20:33: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8년 4차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 위원들이 지역신문 특화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김병학 기자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8년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개편과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이현로(성모병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강경숙(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사무처장), 김미희(청주시여성농업인센터장), 김윤모(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윤희(진천군자원봉사센터소장), 이경미(충북여성단체협희회 사무국장), 정해자(대추고을 소식지 편집위원) 위원 등이 참여했다.

# 독자권익위 4월 회의

-신문을 보는 독자들의 경우 눈에 띄는 제목의 기사부터 읽는다. 그 만큼 기사의 핵심을 잘 요약해 놓은 제목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런데 간혹 기사의 내용과 반대되는 제목으로 독자들을 혼동시키는 경우가 있다. 기사의 핵심을 잘 담은 제목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필요하다. 대부분 보도 내용이 비슷하고 차별성이 없어 독자로서 답답함이 적지 않다. 더구나 지역의 언론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애정마저 부족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신문만의 차별성이 요구된다.

-지역신문은 그 지역에 맞는 ‘지역다움’으로 승부해야한다. 지역민의 애환이나 생활모습을 담아 특화할 필요성이 있다. 지역신문의 경우 사회전반의 모든 분야를 다 다뤄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도 한정된 인원이라는 취약성 때문에 이 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신문사가 되려면 충북일보에만 실리는 특화된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

-신문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아동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 최근 아동 폭행, 유괴, 살인 등에서 부모들 역시 자유롭지 못한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나 캠페인, 정보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그 신문은 꼭 봐야한다’는 독자들의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신문의 깊이 있는 정보가 요구된다. 주부들의 경우 신문에 물가정보 동향이 없어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부분적인 물가상승이 경제의 전체를 대변하는 듯 보도되는 형태에서 벗어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셔주는 역할도 지역신문이 할일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옛날 방식 그대로의 맛과 가격을 유지하는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 다양한 분야의 훈훈한 이야기를 많이 보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지역신문이었으면 좋겠다. 청소년 자원봉사의 경우 초등학교 때는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입시위주의 교육에 시달려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도 모른 체 점수 따기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 같다. 청소년기 단체 활동의 중요성이나 참여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한다.

-최근 보도되는 기사의 경우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필요하다. 비난의 역할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따뜻한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문체의 기사가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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