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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05 14:20:55
  • 최종수정2014.02.05 14:20:55

13월 32일

8천원

ⓒ 고두미
내륙문학에서 활동 중인 박경희 시인이 첫 번째 시집 '13월 32일'을 펴냈다.

지난 2003년 시 '노동의 새벽'으로 '순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 시인은 오랫동안 써온 작품을 묶어 첫 시집을 탄생시켰다.

그는 짧은 시의 함축성과 상큼함, 간간히 곁들인 붓 그림으로 보는 이들의 시각마저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 '13월 32일'의 제목처럼 개성이 강한 시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시의 형식이나 구조의 관념적이고 일반적인 틀을 완전히 깨어버린 작가만의 색깔과 아우라를 지니고 있으며, 암호화된 코드와 독특한 이미지즘으로 최근에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는 미래파 시인들의 글쓰기 모습이 박 시인의 초창기 글쓰기 모습과 흡사하다고 가시리 시인은 말해주고 있다.

김태원 시인은 "시인의 가장 큰 덕목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지는 것이다. 이 점에서 박경희 시인은 탁월하다. 시의 제도권 밖, 함축과 상징, 긴장과 절제, 역동과 역설 등 기계적인 일상 언어의 틀을 깨고 형식을 파괴해 오롯이 자기만의 시 세계를 구축하고 경영해 나간다"며 "그녀는 이번 시집을 통해 '가공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하는 불구의 시간'들과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내지하고 있는 모순과 부조리, 불균형적인 사회 구조, 더 나아가 환경오염과 생태학적 위기까지 폭 넓게 사유하고 또한 아파하면서 우리가 회복하고 변혁해야 할 가치에 대해 그녀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향해 일침을 가한다"고 평했다.

서울 출생의 박 시인은 현재 청주에서 내륙문학, 내수문학, 시냇물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낭송 재능을 인정받아 전국대회를 석권하고 재능시낭송협회 충북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재능기부와 시낭송 교실을 운영, 시의 저변확대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가죽공예가로서 전국 공예대전에서 수차례 수상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재주꾼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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