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도매시장 무더기 사법처리 임박

경찰, 청주수산㈜·중도매인 7명 기소의견 송치
수산물 수집·거짓상장 혐의…市 지난해 11월 고발

  • 웹출고시간2014.02.04 20:21:20
  • 최종수정2014.02.04 20:21:20

청주시에 의해 고발된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청주수산㈜ 전경.

속보=청주시 흥덕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법인과 중도매인 등에 대한 무더기 사법처리가 임박했다. <2013년 11월 21일자 3면>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도매시장 내 법인 청주수산㈜과 소속 중도매인 7명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에 따라 청주지검이 금명간 이들 법인과 중도매인 등에 대해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청주시가 고발한 이 사건은 도매시장 내 청주수산㈜과 소속 중도매인 7명이 공모해 대전시 오정동 일반 시장에서 활어를 구입해 청주 도매시장에 반입한 뒤, 정상적인 중매거래가 아닌 일부 수수료만 지급하는 형태로 거짓상장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탈루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어 청주수산㈜과 중도매인들이 시장 내 반입물건을 경매하지 않고 일부만 형식적으로 경매를 실시한 뒤, 나머지는 무자료로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지난해 경찰 고발에 앞서, 청주수산㈜와 소속 중도매인에 대해 2개월에 걸친 사전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청주수산㈜ 장모 대표는 본보 인터뷰를 통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청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시가 고발한 내용 중 '거짓상장'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정가수의매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농안법의 취지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7년전에도 이미 비슷한 내용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에는 정가수의매매에 대해 관리권자가 보고서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보고서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규제가 완화됐다"며 "이 같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시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에 이어 경찰이 이처럼 청주수산㈜과 소속 중도매인 7명의 농안법 위반 혐의를 확인한 가운데 청주수산㈜측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검찰의 판단이 주목된다.

한편, 경찰의 이번 도매시장 법인 및 중도매인에 대한 수사에서 S중도매인이 활어를 수급받기 위한 담보물을 청주수산㈜이 아닌 대전 S수산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의견이 첨부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