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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28 17:54:05
  • 최종수정2014.01.28 17:54:05

양지연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 경사

학교의 기원을 따져보면 고대 유럽의 자유민들이 음악장이나 체육장에서 교양을 습득하고 즐기는 것을 뜻했었다. 그 후 종교·문학을 위주로 한 인문교육 중심의 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했고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학교는 근대적인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실업학교 위주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학교는 관습이나 도덕, 법률 등의 규범이나 사회 구조의 체계를 습득하는 장소, 또는 그 기관으로 의미되고 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폭력의 유형은 물리적 폭력 뿐만 아니라 학교 내외에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학생을 따돌려 신체적·심리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인터넷 휴대전화 등으로 특정학생의 개인정보·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괴롭히는 사이버따돌림 까지 매우 다양해 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학교폭력이 사회적 관심사로 등장해 2004년경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사회적 이슈화 되었다 하겠다. 그 후 학교폭력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들이 세워졌다. 2012년 2월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되고, 이어 교육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등 9개 정부부처가 협력하여 2013년 7월 현장중심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피해응답율이 2012년 8.5%에서 2013년 2.2%로 감소하게 되었다.

경찰은 "행복한 학교만들기 UCC 공모전"등을 통해 당선된 작품을 지상파 방송, DMB, IPTV 등 방송 매체를 통해 방영 하는등 학교폭력예방 홍보에 노력하였다.

올해도 경찰은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2014년에도 추진하는 4대악(학교폭력, 성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선 "안전 Dream"사이트 및 117 신고센터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문자신고 "#0117"을 추가하는 등 신고 시스템을 다양화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제로(zero)환경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 근절과 해당 분야 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특채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테두리 안에서 흥덕경찰서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감 있는 사례위주 예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자치위원회 참석등으로 경찰·학교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맞춤형 교육으로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청소년 선도프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사후 학교폭력 재발방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사회의 혜안(慧眼)이 부족한 것에는 어느 정도 의견을 같이 할 것이다. 학교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제도이며 그 속의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다. 학교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교가 그 기원과 같이 음악장이나 체육장에서 교양을 습득하고 즐기는 곳으로 될 수 있도록 경찰을 비롯한 사회, 국가, 가정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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