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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광혜원성결교회 담임목사·수필가

사람의 삶의 질은 환경과 외부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는다. 많은 부분, 그 사람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기 쉽다. 생각에 의해 행동이 달라진다. 고로 생각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낸다. 이젠 우리의 생각부터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무수히 많은 생각만 하기보다는, 한 번이라도 깊이가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팔의 힘만 가지고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려면 괜한 힘만 소비할 뿐 능률도 없다.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들 수 있을지 잠시 생각해 보자. 그러면 지렛대나 크레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힘만 가지고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생각을 품고 창의력을 발휘할 때 능력이 나오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4장23절). 이 말씀의 깊은 뜻을 나는 몇 개월 전 아내의 수술을 통해 깨닫는 일이 있었다. 수술을 받기 전에 병상에는 '금식' 이란 푯말이 걸려 있었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당연히 '금식' 푯말을 떼어내겠지 했던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오히려 "절대안정"이란 푯말이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순간 황당했다. 빨리 나으려면 지금 당장 밥을 먹어도 시원찮을 판에 '절대안정' 이라니…. 그런데 나의 어리석은 생각이 들통 났다. 밥을 먹으려면 반드시 방귀가 나와야 한단다. 그리고 수술부위에 무리가 되면 안 되니 며칠간은 움직이는 것도 주의하여 안정을 취하라는 얘기였다. 그때 문득 잠언 4장 23절이 생각났다. '아, 절대안정이 없이는 육신의 회복도 없는 거구나'. 그저 빨리 나아보려는 힘을 써 몸부림치는 순간 더 아플 수 밖에 없다. 안정을 취해야만 몸도 마음도 빨리 회복 될 수 있다는 소중한 단어였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생각을 다룬다. 한 구절의 말씀이 그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특히 시간을 정하여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시간이기에 기도하는 사람이 결국 강한 자가 되고 만다. 그러나 마귀는 사람의 생각 속으로 자꾸 공격해 들어온다. 마귀의 속셈은 사람의 생각만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면 끝장낼 수 있다는 모략이다. 그래서 생각 속에 심각한 질병을 불어 넣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길로 가게 만든다. 생각 속에 게으름을 넣어 사람들로 하여금 금방 자포자기 하게끔 만들어 약해 빠져 쓸모없는 인간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 속에 전신갑주를 취하고 정신무장하면 마귀를 이길 수 있다. 하나님께 생각의 지혜를 구하고, 생각의 아이디어를 요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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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