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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13 14:21:37
  • 최종수정2014.01.13 14:21:37

장우심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지난 1월 6일 대중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한 아이돌 가수의 부친과 조부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있었다. 큰 인기와 명성을 얻어 나름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부모와 조부모의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해 왔던 아들이 군복무를 위해 입대 중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수려한 외모와 타고난 말솜씨, 노래와 댄스 실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던 한 청년은 슬프고도 잔혹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갈등 끝에 이혼하게 되었으며 이후 남매는 자라 모두 연예계에 데뷔하였고 큰 인기와 함께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아들이 군 입대를 하자 남겨진 그의 아버지와 조부모는 생활의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치매에 걸린 조부모님을 오랜 기간 봉양해 오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과 부양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장기간의 노출로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유서와 함께 삶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내 소원 중의 하나가 치매에 걸리지 않고 죽는 것이다."라고들 하신다. 최근 치매는 흔히 볼 수 있는 질병 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2013년도 국내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39%이다. 노인 100명 중 9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노인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08년 42만1천명, 2012년 53만4천명, 2013년 약 58만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라틴어의 유래로 '정신이 나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치매어르신은 기억력, 추상적 사고력, 판단력, 충동자제능력, 언어 표현력과 같은 인지 기능의 현격한 저하와 함께 성격 변화, 신체적 기능 변화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한다. 이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부양 부담을 초래하게 되고 가족 중 치매어르신이 있으면 수발을 담당할 주부양자가 필요하며, 대부분의 주부양자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시간을 수발에 할애함에 따라 사회적 활동의 제한이나 심리적 부담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치매 노인을 돌보는 동안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환자의 치료와 간병 비용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도 따르게 된다. 또한 주부양자도 신체 및 정신 질환에 시달리거나 부모인 치매 어르신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오늘날 고령화 사회와 유병장수 시대의 도래에 따라 안정된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국가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를 통해 가족들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치매상담을 위해 1899-9988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청에서도 치매· 중풍 없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치매 노인은 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시각이 필요하며, 국가적 지원도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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