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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남

제천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소소심이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줄임말이다.

소화기와 소화전은 화재현장에서 초기 대응에 필요한 필수 도구이고 심폐소생술(CPR)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최초로 행하는 응급처치기술이다.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 익히기 운동'은 화재 등 재난으로 부터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소화기, 소화전 사용과 심폐소생술(CPR)'의 안전기술 습득으로 범국민 자율안전관리 형성을 위한 목적으로 실행중이다.

소소심이 중요한 이유는 3~5분이내의 초기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난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화재, 구조, 구급의 승패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3~5분의 시간은 노래 한 곡을 듣는 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재나 구급현장에서는 사람을 살리느냐 마느냐, 대형화재로 번지느냐 마느냐하는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시간이다.

119에 화재나 구급 신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중요한 시간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119에 신고 후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5분정도의 골든타임은 누구의 시간인가. 바로 우리들의 시간이다.

신고자나 주변인들은 119 신고 후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수는 없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 그 절박한 시간에 말이다.

우리가 무엇을 간절히 원할 때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는 열심히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난 후에 하는 것이다.

재난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면 우선 119에 신고를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소화전을 활용해 연소 확대가 되지 않도록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초기 진압활동을 하는 것이 간절한 기도가 될 것이다.

구급현장도 마찬가지이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에게 "제발 살아 나세요"라고 기도한다고 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심장마비 환자를 발견했다면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교육과 체험으로 익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기도하는 것이다.

소화기나 소화전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소방설비이다.

심폐소생술(CPR) 또한 전문 응급구조사가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 익히기는 아주 간단한 기술이지만 끊임없이 교육하고 체험을 통해 체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소화기와 소화전의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은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소중한 기술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주위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사실, 재난이 없는 안전한 세상이라면 소화기뿐만 아니라 소방서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화재, 구조, 구급은 늘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운명의 장난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다.

화재가 발생한 주민들과 대화를 해보면 처음부터 불이 날것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또한 화재조사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확인해 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있지만 전혀 원인을 예측할 수 없는 화재 또한 다반사이다.

이렇듯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앞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해답은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 익히기'다.

평소 조금씩 관심을 갖고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 기술을 익혀 둔다면 나 뿐 아니라 내 가족, 나아가서는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새해에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 익히기'를 통해 국민모두가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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