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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06 16:24:39
  • 최종수정2014.01.06 16:24:39

최현식

충북보건과학대 보건행정과 교수

지역주민들 누구나 충북을 청풍명월의 고장이라 부르는 자연환경에는 수긍하리라 생각된다. 저탄소 기후변화라는 화두가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자연 친화적 환경정책이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기조가 되었으며, 자연의 가치가 경제의 가치로 환산되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자연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대표적 사례로 의료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2013년 한국의료관광 총람에 따르면, 방한 의료관광객이 2009년 6만201명에서 2012년 15만9천464명으로 상승했으며, 국적도 141개국에서 186개국으로 다양화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국내 의료관광사업 유치기관도 3천800여개에 이른다고 보고함으로써, 의료관광의 추세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의료관광은 의료와 관광을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연결하여 구성하는 것으로, 천연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상당히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료관광사업의 성장은 충북의 지역 발전과 의료산업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에서도 201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 건강검진·치과 진료·성형시술 등의 진료와 청남대, 수안보온천 등을 연계상품으로 개발하여 동남아시아와 중국, 러시아 등에 적극적인 의료관광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2011년 386명, 2012년 491명, 2013년 906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그러나 청주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관광은 청주공항의 근접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자연 친화적 관광 환경 등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6% 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전국적 규모에서는 의료관광산업의 초입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의료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전문성에 있어서는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32명을 선발하여 10주간의 교육 후 투입하는 상황으로 정책추진체계가 협약, 홍보 등의 외형에 치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기본자질은 통역능력과 더불어 의료서비스를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의학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부에서도 2011년에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국가자격증을 신설하여, 2013년에 1회 시험을 치른바 있다. 이에 도내에서도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교육과정에 편성하여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대학들이 있기에, 충북도와 의료기관, 보건대학의 협의체를 통한 의료정책추진이 실효적이라 생각되며 내실 있는 정책실현으로 이어지는 방안 중 하나라 여겨진다. 의료관광 인적인프라 구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의료관광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의료관광의 핵심요소가 지역민들의 이해도와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민들은 오송첨단의료단지, 바이오엑스포 등의 특화산업을 경험해본 바가 있어 의료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의료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부로 느껴질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 2014년에는 청풍명월의 자연환경과 의료서비스의 만남을 통한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충북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길 기대해보며, 모든 분들의 행운과 건강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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