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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2013년 전국 부동산 시장의 '김연아'였다

땅값·전셋값 상승률 1위,주택 매매가는 3위 기록
정부세종청사 입주 진행,공무원 수요 증가가 주요인
"내년 전국 아파트는 매매는 보합,전세는 상승세" 전문가들

  • 웹출고시간2013.12.25 18:20:49
  • 최종수정2013.12.25 18:20:49

세종시는 2013년 전국 부동산 시장의 '김연아'였다. 전국적 침체 속에서도 신도시 건설에 힘 입어 '외로운 독주'를 이어갔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연간 상승률이 땅값과 주택 전셋값은 1위,매매가는 3위를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2013년 부동산시장 결산 및 2014년 전망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2013년 결산

먼저 전국을 보면 10월말 기준 전국 토지 가격은 작년말보다 0.82% 올랐다. 또 11월말 기준 주택가격을 작년말과 비교하면 매매는 0.14%,전세는 4.26% 상승했다.

세종시는 올 들어 10개월 간 땅값 상승률이 4.67%였다. 전국 평균의 5.7배,2위인 대구(1.29%)의 3.6배나 됐다. 올 들어 11월까지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4.37%로 대구(7.57%),경북(4.7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대구와 인근 경북 지역이 세종시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탓이다.

세종시는 올 들어 전세 가격 상승률도 11월말까지 10.29%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 2단계 입주가 진행되면서 공무원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 첫마을아파트 등 정부청사 주변 인기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보다 비싼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전망

한국감정원은 최근 공무원,공인중개사 등 962명의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내년 아파트 시장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매매긔 경우 전체의 50.9%가 '보합세'를 전망했다. 내년 집값이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9%였고,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20.1%였다.

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값을 보합세로 예상하는 주요 근거로 △주택경기의 불확실성(46.6%) △상승과 하락 요인의 혼재(26.8%)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7.8%)을 들었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계속 오를 것(69.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1%,하락을 점친 사람은 4.2%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내년 부동산시장의 특징으로 △지역 별 시장 분리 심화 △지역ㆍ유형ㆍ규모 별 시장 차별화 심화 △매매ㆍ전세ㆍ월세시장의 수급 불균형 지속 △임대시장의 변화 △가계 위험 증가 등 5가지를 꼽았다.

세종시의 부동산 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그 동안 각종 부동산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내년말이면 정부청사 입주가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세종시 신도시에서만 입주와 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가 각각 1만 9천여가구로,올해보다 공급이 훨씬 많은 편이다. 내년부터는 아파트 가격도 입지에 따라 크게 차별화될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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