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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성당에 찾아간 까닭은…

법주사 현조 주지, 성탄절 축하 방문
"종교계 화합 선행돼야 사회적 통합"

  • 웹출고시간2013.12.22 19:04:04
  • 최종수정2013.12.22 19:04:04
스님이 성당에 가서 기도를 하고, 신부가 절에 가서 목탁을 친다?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만큼 성역이 엄격한 종교계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에선 얘기가 다르다. 진짜로 이런 일이 있다. 스님이 성당에 가고, 신부가 절에 간다. 종교와 종파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러면 얘기가 180도 달라진다. 웃음거리가 아닌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소재가 된다.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서는 법주사 주지 스님이 나선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주지, 현조 스님이 청주지역의 성당과 교회를 직접 찾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장소는 내덕동 주교좌성당과 제일교회. 지난 5월17일 부처님 오신 날에 청주 성모성심성당의 이수한 주임신부가 법주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석가 탄신을 축하한데 따른 보답 차원이다.

옥천 대성사 혜철 주지도 24일 옥천성당에서 천주교 신도들과 함께 합동 미사를 올린다. 벌써 8년째 교류다.

현조 법주사 주지는 "종교계가 먼저 화합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진정한 사회적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소통을 통한 화합을 다지기 위해 성탄절 행사에 참석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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