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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각종 중고시장 '인기몰이'

시중가보다 60~80% 싸게 판매
알뜰족 몰려 매출 꾸준히 상승

  • 웹출고시간2013.12.18 20:25:47
  • 최종수정2013.12.18 20:25:47

18일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94-9번지) 청주시재활용센터에 가전제품과 사무용가구를 보러 온 소비자들이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김수미 기자
"중고품이라고 해서 지저분하고 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고르니 제품상태도 좋고 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주부 선우용(여·47)씨는 청주에서 자취하는 큰 아이의 이삿짐을 옮기다가 변변치 못한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려고 시내 가전제품 매장을 찾았다.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율을 강조했지만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구입하려는 선씨의 눈에는 부담스럽기만 했다. 두서너 곳을 더 둘러본 그녀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청주시재활용센터.

재활용 가능한 중고물품을 새 제품 못지않은 상태로 복원해 시중가의 60~80%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청주 복대동에 의류매장을 낸 김지안(여·34)씨도 얼마 전 매장을 오픈하면서 테이블과 의자, 옷걸이, 선반 등 필요한 모든 물품을 재활용센터에서 구입했다. 시중가의 5분의1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해 개업 준비에 필요한 상당부분의 비용을 절약했다.

경기불황 속 선씨와 김씨처럼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중고거래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청주시가 위탁 운영하는 재활용센터는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아니면 오히려 돈을 주고 매입한다. 가격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한 센터 담당기사가 연식이나 사용연수, 제품의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소비자들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센터에 팔 수도 있다.

청주시재활용센터 박은규 이사는 "중고물품이 잔 고장이 많고 오래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가구나 가전제품의 상태를 테스트 한 뒤 수리과정을 거쳐 판매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매장에는 사무용가구를 비롯해 가전제품 전 종류가 구비돼 있으며 가전제품의 경우 구입 후 최대 6개월까지 A/S를 보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레저용품부터 헌책방 등에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상의 중고매장 이용률도 증가해 액세서리, 유아용품 등의 판매가 활발해 졌다.

한 온라인 유아용품 매장 운영자는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 10~15% 정도 판매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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