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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운보의 집 인수 불가"

부지매입 재정 부담·운영권 다툼 문제 등 내세워

  • 웹출고시간2007.04.05 07:5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파행 운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운보의 집’에 대해 충북도가 “지금으로서는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 동안 충북 지역 일부 예술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운보의 집’을 충북도가 인수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4일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 상 충북도가 인수 또는 개입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 이유로 도의 공공예산을 들여 인수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공감대 및 여론이 크게 형성돼 있지 않은 점과 전시실에 남아 있는 운보의 작품이 풍족하지 못해 향후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은 점 등을 들었다.

또 지난 2005년 개인에게 팔린 주차장과 운보 공방, 갤러리, 안채 앞 잔디밭 등 6천여평을 매입하는 데 재정적 부담이 되는 점과 그 동안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채권, 채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주체인 운보문화재단과 이들로부터 캐릭터 사업 등 운영권 일부를 넘겨 받았던 ‘㈜운보와 사람들’과의 내부 정리가 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 현재로서는 ‘운보의 집’에 대한 관리 감독 및 책임이 문화관광부에 있고,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해결책이 제시되면 책임 있는 문화관광부에서 재정 등 여러 측면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도가 어떤 의견을 내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인수 불가 의사를 표시했다.

운보의 집은 김기창 화백(2001년 사망)이 1984년 어머니 고향인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2만5000여평에 조성해 작품 활동을 하며 말년을 보낸 곳으로 당시만해도 하루 평균 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그러나 경영난과 운영권 다툼 등으로 10개월 째 파행 운영되자 충북 지역 시민단체들이 문화관광부와 충북도 등에 관선이사 파견, 인수 등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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